[시선뉴스] 애플이 자사 지문인식 시스템을 확산시키기 위해 아이클라우드에 사용자의 지문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터치ID를 여러 애플 기기에서 동기화해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소매점 포스(POS)시스템에서 결제 방법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생각이다. 이 같은 기술을 가능하게 하려고 특허도 제출한 상태다.

애플은 터치ID 센서를 통해 한 기기에서 지문을 기록한 다음 클라우드에 올려 다른 기기들과 지문 데이터를 동기화한다는 계획이다.

▲ 애플이 자사 지문인식 시스템을 확산시키기 위해 아이클라우드에 사용자의 지문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출처/THE VERGE)

2013년 아이폰5S부터 도입된 터치ID 센서는 기기에 접근하고 애플페이를 통해 모바일 결제를 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이와 같은 '아이클라우드 지문 생체 데이터 동기화'는 사실상 애플페이의 외연 확대를 노린 것으로 분석한다. 터치ID가 단독기기의 보안 및 헬스케어 기능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장치의 연결을 통한 외연적 확대로 뻗어 가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클라우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애플은 이번 특허를 통해 애플페이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한편, 모바일 결제 인프라의 강화를 노리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애플은 하나의 기기에 이용자의 지문 생체 데이터가 고립되면, 이를 다른 기기에 활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민해 왔다.

이에 애플이 구상하는 것처럼 아이클라우드에서 애플ID 계정과 지문 데이터 기록하면 다른 기기에서 지문을 스캔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면, 아이클라우드는 최초 기기에 등록된 암호화된 지문 데이터와 다른 기기에서 들어온 사용자의 지문을 결합해 서비스의 확장을 견인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6에 애플이 활용하는 터치ID 방식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클라우드를 이용한 간편 결제의 영역까지 진입한 애플의 기술적 진보를 삼성전자가 어떻게 따라잡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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