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신승우] 영화 ‘국제시장’이 14일 누적관객수 1000만을 돌파하며 2015년 첫 ‘천만 영화’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국제시장은 역대 휴먼 드라마 사상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18만4천972명), 역대 1월 1일 최다 관객수(75만1천253명)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17일 개봉 후 28일만에 역대 14번째로 천만클럽에 입성한 영화로 남게 되었습니다.

‘국제시장’은 매 작품마다 진정성 있는 연기로 호평 받는 충무로의 대표 연기파 배우 황정민과 2009년 영화 ‘해운대’로 1,000만 감독 대열에 합류한 윤제균 감독이 함께한 작품으로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부터 현재까지 격변의 시대를 살아온 ‘가장 평범한 아버지의 가장 위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국제시장‘이 높은 흥행스코어를 기록하며 천만 영화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문화평론가 하재근씨는 "'국제시장'은 한국 사회의 굵직한 사건들을 파노라마처럼 펼쳐서 보여준다. 그 속에 아버지의 삶을 녹여냈다"고 말하며 "때문에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라 평가하며 흥행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 영화는 당시 역사를 직접 몸으로 겪은 사람들에게는 배고팠지만 꿈이 있어 행복했던 시절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어린 학생들에게는 경험하지 못한 역사를 보여줌으로써 아버지 세대와 공감하고 감사한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즉, 세대를 아우르며 폭넓은 관객층을 극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던 점이 이 영화가 천만 영화가 될 수 있었던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단순히 젊은 세대들에게 아버지 세대에 대한 공감과 감사함만을 전달한 것 같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되고 싶은 것도 많지만 오직 가족을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희생한 모습이 젊은 세대들에게 좀 더 감동을 준 것 같습니다.

“이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온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힌 윤제균 감독의 말처럼 잠시나마 이 영화를 보며 현재 우리가 사는 사회를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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