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혼유사고, 주유할 때 확인 필수 [지식용어]

[시선뉴스 박진아] 자동차 혼유사고 급증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혼유사고란 자동차에 기름을 잘못 주유하는 것으로 쉽게 말해 경유차에 휘발유를 넣는 것입니다.

최근 자동차 혼유사고가 급증하고 있는대요. 경유차에 휘발유를 넣게 되면, 자동차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경유차량의 엔진은 공기와 연료를 압축해 폭발시키는데 휘발유가 들어가면 압축이 되기도 전에 폭발이 이루어져, 실린더 내부가 뒤틀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만약 혼유를 했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국소비자원은 자신의 차량에 휘발유가 아닌 혼유가 주유됐을 경우의 대처방법을 공개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주유 전 반드시 시동을 끄고 주유원에게 경유 차량임을 알린다"면서 "주유 당시 시동을 켜 두거나 주유원에게 경유 차량이라고 별도의 고지를 하지 않은 경우, 소비자에게도 일부 과실이 있어 100% 보상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혼유 사고가 발생하면 연료탱크 청소 등 저렴한 비용으로 간단하게 수리가 가능하지만 시동을 켠 상태에서 혼유 사고가 발생될 경우 연료 계통 부품 교환 등 수리범위가 넓어진다"고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은 "가급적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금액과 유종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주유금액을 현금으로 결제할 경우, 해당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지 않았다고 책임을 회피하는 등 주유소 과실을 입증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금액과 유종(경유)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주유를 한 후 갑자기 출력이 부족해지고, 엔진 떨림 현상이 느껴진다거나 시동불량, 시동꺼짐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운행을 중지하고 주유소에 연락한 후 정비업체로 견인해 혼유 사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합니다. 자칫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위험한 혼유사고. 주유할 때 내 차의 유종을 다시한 번 꼭 확인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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