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를 만들거나, 소설과 영화가 동시 개봉 되거나, 영화가 개봉된 후 소설로 나오는 경우들이 늘고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속속들이 개봉하더니, 올해는 영화계와 출판계가 ‘윈-윈’하는 효과를 얻은 ‘스크린셀러’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스크린셀러는 영화의 스크린과 책의 베스트셀러를 합친 말로 영화의 원작이 되는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현상을 일컫는 신조어인데요. 영화 개봉으로 인한 원작소설의 인기를 반영하여 나온 말입니다.

작년 연말 개봉한 ‘변호인’과 이순신 붐을 일으킨 ‘명량’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천 만 관객을 가뿐히 넘어선 영화 '변호인'은 네 달 뒤 소설 ''변호인'으로 새롭게 탄생했고, '명량'은 책 출간과 영화 개봉이 동시에 이뤄져 극장가와 출판가에 '이순신 붐'을 일으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스크린셀러 두편이 출간된다고 하는데요. 17일 개봉을 앞둔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과 안젤리나 졸리가 감독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언브로큰' 원작 소설이 12월 기대작입니다.

'국제시장'은 1950년대 한국전쟁부터 현재까지 격변의 시대를 살아온 '덕수'(배우 황정민)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렸고, '언브로큰'은 19세 최연소 올림픽 국가대표, 태평양 표류, 전쟁 포로 등 놀라운 삶을 산 올림픽 육상선수 루이스 잠페리니의 감동 실화로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넘버원 베스트셀러작가 로라 힐렌브랜드의 저서입니다.

출판계와 영화계의 ‘윈-윈’전략. 국민들의 문화적 소양을 고취시키기 위한 좋은 작품들로 스크린셀러가 출시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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