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 아침에 경남 밀양의 한 금속 제조공장에서 난 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한 금속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공장 1천㎡ 안에는 알루미늄·마그네슘 가루 20t과 고체 상태 완성품 300t이 혼재돼 있어 물이 아닌 완전히 마른 모래로 덮어 질식소화를 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경남도소방본부 제공]
[경남도소방본부 제공]

공장 안에 있는 금속과 물이 닿으면 폭발 우려가 있고 폭발하면 강한 섬광으로 실명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결국 금속을 다 태워 불이 꺼질 때까지 기다리는 자연소화 작전을 선택했다.

20t의 모래로 공장 주변에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방어벽 구축을 마친 시간은 낮 12시 10분께였으며 완전 진화되기까지는 2일에서 3일가량 더 걸릴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

공장 관계자는 "공장 안 알루미늄·마그네슘 가루에서 연기가 올라온다"라며 출근 직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부 자원 등에 미뤄 9천만원 상당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피해 현황과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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