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2019 서울모터쇼'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열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번 2019 서울모터쇼에는 국내외 200여개 완성차 및 ICT 업체가 참여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서울모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모터쇼로 1995년부터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지속 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 혁명'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현대, 기아, 한국지엠(GM), 르노삼성, 쌍용, 제네시스 등 국내 6개와 닛산, 랜드로버, 렉서스, 메르세데스-벤츠, BMW, 도요타를 포함한 수입 14개 등 총 20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특히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처음으로 참여하며 캠시스, 파워프라자 등 국내외 전기차 브랜드 7개도 함께한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제공)

올해 모터쇼는 지난 2017년 행사 때와 비교해 참가업체 수와 신차 공개 규모가 다소 줄 것으로 보인다. 총 100여대의 전시 차량에는 세계 최초 공개 2종, 아시아 최초 공개 10종, 국내 최초 공개 10종 등 총 22종(콘셉트카 5종)의 신차가 포함된다. 그리고 각 국가의 주정부 및 부품업체로 구성되는 '국가관'이 조성돼 독일, 멕시코, 체코, 영국의 기관과 기업 주요 인사들이 방문해 한국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모터쇼는 다수의 방문객이 몰리는 만큼 교통과 질서에 있어 다수의 불만을 사기도 해왔다. 그런만큼 조직위는 서울모터쇼를 CES 등 해외 유명 전시회에 버금가는 행사로 만들고자 전시 운영 시스템을 혁신했다고 밝혔다.

먼저 킨텍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제공하는 교통상황, 주차현황 등 실시간 전시정보가 확대되며 출입 시스템이 개선된다. 또 제1, 2전시장에 1개소씩 운영됐던 매표소가 각 2개소로 늘어나는 인터넷, 모바일, 복합몰 등 사전 예매 판매처가 확대된다. 입장권 가격은 일반인 및 대학생 1만원, 초·중·고생 7천원이며 27일까지 옥션티켓에서 진행되는 사전예매를 이용하면 각각 1천500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서울모터쇼 친환경차 시승행사 (서울모터쇼 제공)

이번 서울모터쇼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눈여겨 볼만한 체험행사도 있다. 우선 친환경 차량을 전시장 주변 도로에서 주행해보는 친환경차 시승행사가 있다. 행사는 개막일부터 열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9홀 내부와 외부 주변 도로 약 1.9㎞(초소형 전기차는 500m)를 직접 운전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국내 판매 중인 현대자동차의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일렉트릭, 기아자동차의 니로EV와 소울EV, 파워프라자의 라보ev피스와 봉고e피스 등 총 9개 브랜드의 전기차 18대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또 자율주행차에 탑승해 자율주행 기술을 경험하는 관람객 체험형 부대행사도 열린다. 현대모비스 전시관은 '미래 모빌리티를 조명하다'란 주제로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친환경 등 미래차 핵심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다. 가상공간 터치와 유리창 디스플레이 등 미래 자율주행차 안의 편의 기능들을 체험할 수 있는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전시한다.

현대모비스 가상공간 터치 시연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전시회 기간 주말에는 서울모터쇼를 방문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기초 과학기술을 가르쳐주는 주니어 공학교실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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