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공감] 신용카드 포인트 ‘사용보다 적립이 더 힘들어’
[김현정의 공감] 신용카드 포인트 ‘사용보다 적립이 더 힘들어’
  • 보도본부 | 김현정 에디터
  • 승인 2014.08.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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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현정] 신용카드 포인트 표준화 방안이 다음 달부터 시행된다. 앞으로 적립한 신용카드 포인트는 5년간 유효해지고, 1포인트만 있어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카드 포인트 방안의 핵심이었던 '1포인트=1원'이라는 기준은 통과되지 않았고, 또 각 카드사의 포인트를 모아서 쓸 수 있는 방안도 해결되지 않았다. 이에 난색을 표하는 고객들이 넘친다.

 

이유는 신용카드를 사용 빈도는 늘었지만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길이 점점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져보면 우선 각종 세금과 대학등록금을 카드로 내도 상당수 카드사는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있지 않다. 세금과 대학등록금의 가맹점 수수료율이 낮다는 것이 그 이유다.

또 최근 각 정유업계들도 주유 적립혜택을 축소하고 있다. 정제 마진 악화로 본업인 정유 부문 수익이 줄어들자 적립률을 내린 것이다. SK에너지는 지난 5월부터 자사 주유 브랜드인 엔크린, 또는 오케이캐쉬백 로고가 있는 멤버십카드와 제휴 신용카드 적립률을 기존 리터당 5원에서 주유금액의 0.1%로 변경했다.

GS칼텍스 역시 다음 달부터 보너스카드 주유 적립 제도를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휘발유와 경유 리터당 5포인트씩 주던 적립혜택을 리터당 2포인트로 낮췄고, 리터당 2포인트를 더 주는 모바일앱 추가 적립도 폐지하기로 했다.

평소 최대 5~7%인 포인트 적립률을 미끼로 소비자를 유혹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 당황스럽지만 고객들은 마냥 손 놓고 당할 수밖에 없다.

이밖에도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율이 낮은 대중교통··전기요금·기부금 등을 포인트 제외 항목으로 정해 놓고 있다. 때문에 1원부터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는 방안에도 ‘대체 어디에서 포인트를 적립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고객들의 불만을 해소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포인트를 적립해주지 않는 곳에는 카드 수수료율을 더 낮게 적용해야 되는 것이 더 마땅한 게 아닐까. 어찌됐든 5년의 유효기간과 1원의 포인트도 쓸 수 있다는 방안은 마련되었지만 정녕 카드 포인트의 실속 있는 핵심사항은 모두 빠져 있다는 점에서 약간은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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