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북극의 최상위 포식자, 북극곰이 울고 있다? [시선뉴스]
[카드뉴스] 북극의 최상위 포식자, 북극곰이 울고 있다? [시선뉴스]
  • 보도본부 | 이승재 기자
  • 승인 2017.04.2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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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이승재 / 디자인 이정선 pro] 새하얀 털에 검은 눈과 코, 콜라를 들고 있는 귀여운 모습.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북극곰의 모습이다. 하지만 북극곰은 실제로 북극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이자 그 포악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맹수 중에 맹수다. 이처럼 자연에서 대적할만한 천적이 없어 무서울 것 없는 북극곰들이 자신의 아기, 친구들을 잃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친구와 자신의 아이를 사고 또는 누군가의 공격을 잃은 것이 아니다. 이들이 세상을 떠난 이유는 먹이를 먹지 못해서다. 북극의 최상위 포식자가 왜 먹이를 구하지 못했을까. 이들이 울 수밖에 없게 된 사연. 과연 무엇일까.

북극곰은 북극권의 섬이나 대륙의 해안가나 툰드라 지역에서 살아간다. 이곳에서 이들은 바다사자나 물개, 물범, 물고기 등을 사냥한다. 특히 캐나다 허드슨만은 북극곰 2만5천여 마리 중 1만 2쳔여 마리 정도가 살만큼 북극곰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지역이다. 이곳에서 북극곰들은 여름에는 열매나 해초류, 작은 동물들을 먹고 살다가 10월 중순 허드슨만이 얼게 되면 바다사자나 물범을 사냥하기 위해 북극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근 10년 사이 북극곰들은 북극으로 이동하기가 점점 힘들어졌다. 바다가 얼지 않기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로 바다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얼음이 얼지 않고, 빙하의 면적과 두께가 줄어들었다. 세계 기상기구에 따르면 2000년~2009년 사이 지구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10년을 보냈다고 한다. 

지난 10년 간 지구의 연평균 기온은 14.42도로 1850년도에 비해 0.81도나 상승한 것이다. 채 1도도 상승하지 않은 것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 지구의 연평균 기온이 1도 상승하게 되면 지구상의 생물 중 10%가 멸종위기에 처하고, 북극 바다의 얼음이 영원히 사라질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실제로 북극 바다의 얼음 면적은 1979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점차 줄어들고 있다. 2010년 9월에는 바다 얼음 면적이 460만㎡로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은 허드슨만에서도 나타난다. 허드슨만의 얼음이 녹는 시기는 점차 빨라지고, 얼음이 어는 시기는 점차 늦어지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얼음이 어는 기간이 200일도 채 되지 않는다.

이처럼 바다가 얼지 않고 빙하가 녹다 보니 북극곰들은 북극으로 가기 힘들어졌다. 얼음이 얼지 않으니 북극으로 가기 위해서는 바다를 헤엄쳐서 가야하는데 빙하가 없다보니 중간에 쉴 만한 공간도 없다. 아무리 하루에 100km를 헤엄치는 북극곰이라고 하지만 먹이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쉬지도 않고 헤엄을 치는 것은 무리다. 그러다보니 먹이를 먹지 못한 채 굶어 죽고, 바다에서 익사한 채 발견된 북극곰들도 발견된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로 생존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동물로 북극곰을 뽑았다. 미국은 2008년 북극곰을 멸종위기 종으로 정하고, 이들의 서식지는 보존하고 멸종을 막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그리고 2016년 11월에는 사람들이 지구 온난화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파리 기후 변화 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구 온난화를 유방하는 온실 가스의 배출을 막고 유해물질을 규제하기 위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구의 온도를 올리는 것은 바로 ‘인간’들의 행동이 미친 영향이다. 그리고 그 영향으로 인한 피해를 북극곰들이 그리고 여러 동식물들이 받고 있다. 앞서 멸종위기에 처한 북극곰을 구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인간들의 노력으로 북극곰들이 다시는 가족과 친구들을 잃지 않길 바란다. 만일 먼 훗날 북극곰이 사라지고 나면 북극곰들이 흘린 눈물을 우리 인간들이 흘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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