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고(故) 백남기씨의 부검을 주장하며 '빨간 우의'를 착용한 남성에게 가격 당해 사망했다고 주장해온 이용식 건국대 의대 교수가 백씨의 시신이 있는 안치실에 침입했다가 유족 측에 적발됐다.

▲ (출처/백남기 투쟁본부 페이스북)

백남기투쟁본부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경악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백남기 어르신의 죽음이 일명 ‘빨간 우의’에 의한 것이라며 부검을 하라는 주장을 하면서 장례식장 앞에서 1인 시위까지 하던 건국대 이용식 교수라는 사람이 안치실에 무단으로 침입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에게 안치실에 들어온 경위를 묻자 그는 "손가락에서 피가 나 종이를 찾으러 왔다"며 횡성수설하다 자리를 피했다.

투쟁본부는 “상주하던 사람이 내려가서 저지하긴 했지만 실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라며 “서울대병원의 허술한 안치실 관리를 문제제기하며 법적 조치를 하라고 요구했고 병원 측에서도 무단침입으로 고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8일 이 교수는 백씨의 사망 원인이 지난해 민중총궐기대회 당시 그에게 접근했던 빨간 우의를 입은 남성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서울대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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