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여행은 일상의 지친 몸과 마음에 ‘치유’가 되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많은 이들에게 각광받는다. 하지만 여행을 떠나기란 ‘시간’과 ‘비용’ 등 여러 가지로 부담이 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지하철역들에 여행할 만한 장소가 있다. 더구나 옛 정취와 고궁의 아름다움이 담겨 여행 의미가 배가되는 전통의 현장이 있어 소개한다.

 

★지하철 타고 ‘고궁’ 투어!

3호선 경복궁 역 : 경복궁
- 사적 제117호. 도성의 북쪽에 있다고 하여 북궐(北闕)이라고도 불리었다. 조선왕조의 건립에 따라 창건되어 초기에 정궁으로 사용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전소된 후 오랫동안 폐허로 남아 있다가 조선 말기 고종 때 중건되어 잠시 궁궐로 이용되었다.

3호선 종로3가 역/안국역 3번 출구 : 창덕궁
- 사적 제122호. 창덕궁은 임진왜란 등 많은 재앙을 입으면서도 여러 건물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왔다. 특히 금원을 비롯하여 다른 부속건물이 비교적 원형으로 남아 있어 가장 중요한 고궁의 하나로 손꼽히며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지하철 타고 ‘옛 정취’의 현장 속으로!

2호선 낙성대 역 : 강감찬 생가 터
-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3호.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고려시대의 강감찬이 태어난 집터이다. 이곳의 옛 이름은 금천이라고도 하며 장군이 태어나던 날 밤에 하늘에서 큰 별이 떨어졌다 하여 ‘낙성대’라 부르게 되었다.

1호선/4호선/경의중앙선/공항선서 서울역 :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 건물)
- 과거 일제 강점기 일본에 의해서 건축된 서양식 아치가 이국적인 서울역. 서울역은 민족의 아픔이 담겨 있지만 오랜 기간 한국인들의 발길의 흔적이 남은 공간이기도 하다. 때문에 2004년 새로운 역사가 건축되면서 옛 서울역사는 폐쇄 되었지만, 그 문화적 가치가 인정되어 '문화역서울 284'라는 이름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1층 중앙홀은 공연·전시·이벤트·카페 등을 위한 공간으로, 2층은 공연·전시·세미나·회의 등을 위한 다목적 홀로 이용된다.

* 함께 돌아보면 좋은 곳
4호선 명동역 : 명동성당
- 명동성당은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주교좌 성당으로 한국 최초의 본당이자 한국 천주교를 대변하는 대성당이다. 명동성당은 성당이 지닌 종교적/건축적 가치와 함께 우리 현대사가 요동치던 고비마다 지성과 양심의 보루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해온 시대사적 의미 또한 높은 곳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3호선/4호선 충무로역 : 남산 한옥마을
- 남산한옥마을이 조성되어 있는 ‘필동’ 주변은 조선시대에 경관이 뛰어나 삼청동/인왕동/백운동과 함께 한양에서 가장 경치가 좋기로 손꼽히던 곳이다. 그런 곳에 옛 한옥이 이전 또는 복원되어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남산한옥마을은 전통 가옥과 함께 살림살이도 배치해놓아 한옥의 아름다운 모습과 선조들의 생활을 관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지하철을 타고 손쉽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은 많다. 게다가 최근 지하철이 새롭게 개통/연장 되면서 시외 나들이하기에도 용이해졌다. 지하철을 타고 역사와 전통 그리고 멋이 가득한 공간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 할 여행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지금 바로 지하철을 타고 손쉽게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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