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승재] 최고기온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요즘, 선풍기와 에어컨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환영받는 물건들이다. 또 장마철에는 집안에 습기를 제거하는 데도 에어컨과 선풍기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에어컨과 선풍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더위를 식혀주기는커녕 쾨쾨한 냄새 때문에 불쾌함을 느끼고 심하면 호흡기 질환에 걸릴 수도 있다. 쾌적한 여름을 나기 위해서 어떻게 선풍기와 에어컨을 관리해야 할까?

Ⅰ.에어컨 관리방법

1) 필터를 깨끗하게 유지한다.

 

에어컨의 필터는 공기의 먼지나 세균을 걸러내는 곳이기 때문에 오염되기 가장 쉬운 곳이다. 필터가 제대로 청소되지 않으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면서 호흡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공기의 흐름이 막히기 때문에 에어컨의 효율이 낮아져 전력소모가 커진다. 따라서 세척이 가능한 필터는 2주에 한 번 정도 청소해주는 것이 좋고 세척이 불가능한 제품이라면 더러워졌을 때 교체를 해주는 것이 좋다. 세척이 가능한 필터라면 중성세제나 베이킹소다를 사용해서 수세미나 솔로 문질러 먼지를 제거하고 그늘에 완전히 말려주면 된다.

2) 에어컨 송풍 기능을 활용한다.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필터 외에도 에어컨 내부에 습기가 생기면서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다. 에어컨의 냉방 기능을 사용하다가 갑자기 에어컨을 끄게 되면 찬 공기가 식지 않은 채 날개 뚜껑이 닫히게 되고 내부에 결로가 생기면서 습도가 올라간다. 습기를 제대로 제거해주지 않으면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고, 부품이 부식되기 때문에 에어컨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 따라서 에어컨을 종료하기 전에는 송풍기능을 활용해 에어컨의 찬 공기를 식혀주고 에어컨 내부에 결로가 생기는 것을 최대한 방지해야 한다.

3) 실외기 주변 청소하기

 

에어컨 본체를 청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외기 주변을 청소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실외기 주변에 많은 물건들이 있으면 실외기의 통풍에 방해를 받으면서 냉매 순환이 원활히 일어나지 않고 에어컨의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실외기 주변은 깨끗이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먼지가 많이 쌓여있을 경우에도 통풍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먼지를 잘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위쪽 냉각판에 물을 뿌려서 먼지를 씻어내고, 중성세제나 청소 솔로 외부의 먼지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Ⅱ.선풍기 관리방법

1) 선풍기 날개 및 보호덮개 먼지 제거하기

 

에어컨과 마찬가지로 선풍기 날개나 보호 덮개에 먼지가 많이 쌓이게 되면 선풍기 가동 시 그 먼지가 공기 중에 떠다니게 되면서 이용자에게 호흡기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 보호덮개와 날개에 묻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베이킹소다나 중성 세재를 먼저 뿌려두고 물로 씻어내는 방법이 있고, 신문지로 보호덮개와 날개를 감싸고 물을 뿌린 뒤 신문지를 걷어내 먼지를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단, 베이킹소다를 이용할 때는 철을 부식시킬 수 있기 때문에 깨끗하게 닦아내야 하며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해야 한다.

2) 모터 청소하기

 

선풍기 날개를 돌리는 동력을 전달하는 모터 부분을 청소하는 것도 중요하다. 모터 부분에 먼지가 많이 쌓이게 되면 선풍기의 수명이 짧아지고, 선풍기를 오래 사용할 시 모터가 과열되면서 먼지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다. 모터에는 물이 직접적으로 닿으면 고장이 나기 때문에 물티슈나 알코올을 묻힌 면봉으로 구석구석 먼지를 제거하고, 모터 커버를 열어서 마른 칫솔 등으로 모터 부분의 먼지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공기를 차갑게 해주는 에어컨과 선풍기는 이용자의 호흡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선풍기와 에어컨의 효율을 올려 여름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에어컨과 선풍기의 세균과 먼지를 주기적으로 제거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오늘 배운 에어컨·선풍기 관리법으로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을 나도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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