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 에서는 구의역 스크린도어 수리공 김군의 사고를 포함하여 최근 3년간 왜 2호선에서만 3명의 스크린도어 수리공이 사망했는지를 알아본다.

25일 오후 11시 10분 SBS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 1037회 '지하철 2호선 괴담 - 멈추지 않는 잔혹 열차'편이 방송된다.

지난 5월 28일 발생한 구의역 김군의 사망 소식에 대한민국은 추모 분위기로 휩싸였다. 스크린도어 수리공 김군은 선로 쪽에 붙어있는 스크린도어 센서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려다 역으로 들어오는 열차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싸늘한 주검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처음이 아니었다.

▲ (출처/ 그것이 알고싶다 캡쳐)
처음 스크린도어 수리공이 사망했던 3년 전 성수역 사고 이후 회사 측에서는 심 팀장이 육안으로 하는 일일점검 도중 자의적으로 선로 쪽에서 안전문을 점검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며,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하다가 개인 과실에 의해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회사 측의 책임이 없다는 듯 주장했다.

이런 반응은 강남역 사고 때도, 구의역 사고 때도 같았다. 하지만 회사의 변명과는 달리 업무 중 발생한 사망이었으며, 열차가 올 때 스크린도어 문을 열고 피하지 못하게끔 고정문이 버티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 고정문은 언제부터 존재했던 것일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2003년 당시의 문서를 되짚어보았고, 그 기록 속에서 놀라운 진실을 마주했다.

가장 전문적이어야 할 안전 업무의 하청으로 발생하는 사고를 통해, 이제야 서서히 드러나는 외주화의 민낯과 우리 사회의 노동 구조에 질문을 던지며 그 이면에 드러나지 않은 뿌리 깊은 불합리를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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