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프씨드’ 대마라고 다 같은 대마가 아니다 [지식용어]
‘햄프씨드’ 대마라고 다 같은 대마가 아니다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정유현 인턴기자
  • 승인 2016.06.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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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정유현] 최근 미국의 타임지와 폭스뉴스에서 세계 6대 ‘슈퍼 곡물’로 선정되며 전 세계인에게 신 슈퍼 푸드로 떠오르는 곡물이 있다. 바로 ‘햄프씨드’다.

햄프씨드는 영어로 Hemp Seed로, 여기서 Hemp란 ‘대마’를 뜻한다. ‘삼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대마(Hemp)는 국내에서 마약류로 분류되어 있는 대마초의 그 대마가 맞다. 때문에 ‘햄프씨드가 마약류 아니야?’라는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 하자면 햄프씨드는 마약류가 아니다.

먼저 대마는 종에 따라 환각 성분인 인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함유량에 차이가 있다. 환각 성분 (THC)이 6~20% 정도로 높은 종은 마리화나로 분류되고 환각성분(THC)이 1~2% 이내로 낮게 함유되어 있는 종을 바로 ‘햄프’라고 부른다. 이처럼 슈퍼 곡물 햄프씨드의 원료가 되는 햄프에도 미량의 환각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 출처 - 플리커

햄프씨드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마의 분류와 가공과정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햄프의 줄기는 가공해 다른 곳에 활용하고, 씨앗은 껍질을 벗겨 건강식 ‘햄프씨드’로 이용하고 있다. 여기서 껍질을 제거하는 이유는 껍질에 소량 포함하고 있는 환각성분을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이런 가공과정을 통해 헴프씨드는 마약이 아닌 건강식품으로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국내에서 마리화나는 재배와 유통이 전면 금지된 반면 환각성분이 제거된 햄프씨드는 과거부터 죽으로 먹거나 기름을 내서 사용해 왔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햄프씨드 오일로 만든 식품이나 화장품 등 까지 만들어지며 활용영역이 확장되기도 했다.

햄프씨드는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및 아르기닌, 오메가 등의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데 특히 단백질의 보고이다. 헴프씨드 100g기준 두부의 3.9배, 닭가슴살의 2배, 쇠고기의 1.6배, 귀리의 1.8배 이상의 식물성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어 근육과 뼈의 성장을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아르기닌’이란 단백질이 장어에 4배에 달해 노화방지, 피부미용, 면역력을 강화에 효과적이다.

그 외에도 햄프씨드는 신진대사를 증진시키고 공복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해 과식을 막아주기 때문에 체중조절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환영받고 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칼로리가 550Kcal/100g 정도로 꽤 높은 편이고 탄수화물함량도 100g당 8%정도여서 과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햄프씨드의 섭취방법은 잣과 아몬드처럼 고소한 맛을 지니고 있어 그 자체로 씹어 먹어도 풍성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그 외에 밥을 지을 때 넣어도 좋고 요거트, 샐러드, 우유 등과 함께 섭취해도 좋다. 그러나 햄프씨드를 많이 먹으면 자칫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25-30g정도 섭취가 적당하다. 또한 포장을 뜯으면 쉽게 상하는 편이라 가능한 빨리 먹어야 한다.

이처럼 필수 아미노산 등 인간에게 유용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 햄프씨드에 건강을 중요시 하는 현대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건강식이라도 알맞은 섭취 법과 주의사항, 체질을 염두 하지 않으면 자칫 탈이 생길 수 있으니 유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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