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최근 민주당의 대선 주자로 나선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전당대회 대의원 수의 과반인 ‘매직넘버’를 달성하여 미국 사상 최초의 여성 대선후보가 되었다. 이로써 11월 미 대선 본선은 힐러리 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양자구도로 굳혀지게 됐다.

 

이처럼 힐러리를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확정시켜준 마법과도 같은 효과를 가진 매직넘버. 과연 이 숫자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

매직넘버는 일종의 스포츠 용어라고 할 수 있다. 야구나 축구, 미식축구 등 리그를 치르는 경기들은 각 경기마다 승점을 매겨 리그가 끝날 때 점수가 가장 높은 팀이 우승을 하게 된다. 이때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의 점수가 2위, 3위 등 하위 팀이 남은 리그 경기를 모두 승리를 거둔다고 해도 우승을 할 수 있는 점수와 시점에 다다르게 되면 이를 매직넘버를 달성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 선두팀이 하위팀의 성적과 관계없이 자력으로 우승을 거두게 되는 시점까지 카운트 하는 것을 말하며 예를 들어 그 시점에 다다르기 위한 승리 횟수가 5회가 남았다고 한다면 매직넘버는 5가 되고 1승씩 추가 할수록 숫자는 줄어들어 마침내 매직넘버가 0이 되면 달성했다고 하며 사실상의 우승을 확정짓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매직넘버는 1위 팀이 승리를 하지 않아도 우승을 경쟁하는 2위 팀 등이 패배를 하여 우승권에서 멀어질 때도 카운트 된다.

매직넘버는 여러 가지 상황과 변수를 고려해 정하기 때문에 일단 매직넘버가 정해지는 경우 거의 우승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힐러리의 경우 7월에 치러질 민주당 전당대회 대의원의 절반인 2383명을 확보했기 때문에 2위인 버니 샌더스의 추격과 상관없이 후보선언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스포츠에서 시작되었지만 선거 등 승리가 있는 곳에서 승리를 계산할 때 쓰는 매직넘버. 매직넘버를 갖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승리를 통한 점수가 누적 되어야 하는 만큼 인생의 매직넘버를 갖기 위해서는 우리들 역시 성실함과 끝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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