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중국 베이징)] 베이징의 이화원은 황실 정원으로 중국 정원 조경의 최고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 웅장한 규모로 설계된 이화원은 황제가 정사를 돌보던 정치활동 구역, 생활거주 구역, 휴식 및 유람 구역 등 3개 지역으로 나뉘어 있다. 여러 전쟁으로 일부 파손되었지만 그때마다 복구되어 지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사진제공-조은선)

이화원은 1750년 청나라 건륭제는 청의원을 지어 황실의 여름 별궁으로 이용 했다. 서태후는 죽을 때까지 이화원에 거주했었고 청나라 해군의 군자금까지 빼서 이화원의 복구와 확장에 썼다는 설이 전해진다.

황실의 정원으로 쓰였던 이화원은 1924년 공원으로 바뀌었고 특히 눈에 띄는 건물로는 3층짜리 극장이 딸린 이락전, 서태후의 침전이었던 낙수당, 그리고 십칠공교 등이 있다. 장랑(長廊)은 중국 고전 문학에 나오는 장면들을 묘사한 1만 4천여 점의 회화로 정교하게 장식된 산책로이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사진제공-조은선)

각각의 건물들이 모두 아름다운 장식을 자랑하고 역사적으로도 흥미롭지만, 가장 매력적인 것은 호수 너머로 바라보는 전통적인 중국 풍경이다.

바다와 인공 호수의 자연 풍광이 정자, 전각, 궁전, 사원, 교각 등의 인공 요소들과 결합하여 매력적이기 그지없는 조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이화원은 또 중국 문화 양식의 깊은 미의식을 반영하는 중국 정원 조경의 철학과 숙련을 한몸에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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