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개최한 걷기여행길인 2016 해파랑길 걷기 축제의 울산 개회식이 울산 북구 정자항 남방파제에서 지난 15일 열렸다.

화려한 막을 올린 이 자리에 한복 디자이너이자 보자기 및 살림 예술가, ‘효재처럼 살아요’부터 최근 작 ‘효재의 살림 풍류’에 이르기까지 살림 책 저술가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효재 씨가 참석했다. 이효재 씨를 비롯해 김기현 울산 시장, 김복만 교육감, 박천동 북구청장 등의 내빈도 참가해 조각보 퍼포먼스에 참여했다.

 

해파랑길은 국민 건강 증진과 걷기의 생활화를 위해 지난 7일 부산 오륙도 공원 일원에서 정식 개통됐으며, 국내 최장 여행길로 770km, 총 50개 코스에 달한다. 이날 이효재 씨를 비롯한 참가자들은 정자항 북방파제를 출발해 몽돌도서관과 강동화암주상절리를 거쳐 신명해변까지 5.2㎞ 구간의 해파랑길을 걸었다.

이효재 씨는 울산 개회식은 물론 부산 개회식 자리에도 참석한 바 있다. 이 씨는 “인왕산 자락에 걸쳐 있는 서울 성곽길과 충북 제천 집 주변의 산기슭을 건강과 명상을 위해 꾸준히 걷고 있다”면서, “아름다운 울산에서 밝고 힘찬 기운이 넘치는 자리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 가장 소중한 가치라 할 수 있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모두 걷기를 생활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효재 씨는 “나의 일은 언제나 걷기와 공명하고 있다”면서,” 맑고 밝은 길을 시간을 내어 걷는 것은 사람에게 휴식을 안기면서도 삶의 영감을 부여하는 일이다. ‘고래가 춤추는 동해를 걷다’라는 주제는 세상이라는 바다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쉬지 않는 우리의 모습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에서 출발해 30일 간의 여정에 돌입한 이음단은 남녀노소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울산과 영덕을 거쳐 다음달 4일께 강원도 고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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