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연기에 대한 열정이 만들어낸 독보적인 편안한 캐릭터로 숱한 화제를 모은 배우 김중기. 이제껏 쌓아온 밑거름을 바탕으로 최민식, 황정민, 손현주를 잇는 대한민국의 굵직한 배우가 되겠다는 포부를 미소 속에 내비친다. 그런 김중기의 속내를 들여다보도록 하자.

PART 2. 배우 김중기, 편안함 속에 담긴 포부

김중기씨가 맞으신 역할들을 보면 화려한 배경의 인물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정말 있을 법한 그런 캐릭터들이 많았습니다. 또 그러한 연기를 정말 훌륭히 소화 하셨고요. 특별히 어떤 연기의 철학이 있는 건가요?
- 하하 감사합니다. 일단 저 김중기가 딱 노멀한 사람이고요. 그래서 그런 역할에 섭외가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제가 그런 사실적인 이야기의 극을 선호합니다. 딱히 연기의 방향을 그런 쪽으로 잡아가는 것은 아닌데, 아무래도 제가 어색하지 않아야 표현이 잘 되기 때문에 배역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려고 노력을 합니다. 저 자체가 편안한 보통의 사람이고 그러한 점이 연기를 통해서도 나오는 거라고 할 수 있겠죠.

▲ 배우 김중기

이번에 출연하시는 연극 ‘형제의 밤’ 소개 부탁드립니다.
- 네. ‘형제의 밤’은 3년 간 대학로에서 열리고 있는 공연입니다. 일단 너무 재미있는 공연이고 장르는 코믹, 드라마 입니다. 작년에 제가 이 공연을 보고 너무 좋아서 오디션을 보았고 결국 이렇게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너무도 다른 형제가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장례를 치르면서 겪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입니다. 서로 너무 달라 앙숙이던 형제가 부모님의 장례식을 통해 서로를 진심으로 알아가면서 소중함을 느끼는 감동적이고 재미까지 있는 연극입니다.

‘형제의 밤’에서 맡으신 ‘연소’라는 인물은 어떠한 사람이죠?
- 제가 맡은 ‘연소’는 말썽도 많이 부리고 폭력 전과가 있는 다소 거친 친구인데 반대로 속은 따뜻하고 여리며 가족에 대한 애착이 많은 인물입니다. 반대로 연소의 형은 좀 이기적이고 학창시절 공부 잘하고 잘난척하는 찌질이? 같은 캐릭터입니다. 성격만 봐도 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는 형제입니다.

네 ‘형제의 밤’연극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올해 다른 계획은 혹시 어떻게 되시나요?
- 일단 6월까지 공연하는 ‘형제의 밤’ 무대에 잘 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 후에는 뭐 기회가 된다면 좋은 드라마, 영화, 또 다른 연극 등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이 목표이자 계획입니다.

▲ 배우 김중기

앞으로 배우를 하시면서 이 역할만은 꼭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나 장르가 있는지요?
- 예전부터 해보고 싶던 연기는 영화 ‘파이란’의 최민식 선배님 같은 역할과 영화 ‘행복’에서 황정민 선배님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 있습니다. 그런데 뭐 특별히 그렇게 정해놓은 것은 없고 그냥 뭐 좋은 작품이 들어와서 좋은 연기 끊임없이 보여드리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이번엔 어려운 질문인데, 김중기씨는 무엇을 위해 연기를 하시나요?
- 이제 슬슬 어려운 질문이 시작 되는군요. 아...음...제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이것 밖에 없습니다. 제가 일단 좋아서 시작한 연기인데 가끔은 정말 그만 두고 싶은 순간이 오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연기를 그만두고 다른 것을 하자니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연기밖에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연기를 하고 있지 않나 생각 합니다.

어떠한 배우가 되고 싶으신가요? 롤모델을 말씀해 주셔도 좋습니다.
- 제 롤모델은 손현주 선배님입니다. 예전부터 ‘손현주 선배님처럼 연기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음...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런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막 알아보는 그런 배우는 아닌데 작품 활동은 꾸준히 활발하게 하고 있는 배우’. 그런 배우가 되고 싶네요. 하하하.

▲ 배우 김중기

솔직한 답변 감사합니다. 연기 외에 취미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 여행과 요리에 관심이 많습니다. 좋아는 하지만 전문적으로 활동을 하지는 않고 취미정도로 하고 있습니다.

김중기씨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를 꼽는다면?
- 가족, 사랑, 행복입니다. 가족은 뭐 말할 것도 없이 소중하고요. 제가 지금 사랑하는 애인역시 너무 소중합니다. 소중한 이들과 늘 행복 한다면 더 바랄게 없죠.

김중기에게 ‘마이콜’이란?
- 참 끈질긴 좋은 인연입니다. 영화 ‘바람’(2009년) 드라마 ‘응답하라 1994 (2013)’ ‘응답하라 1988 (2016년)’에 이르기 까지 잊을만하면 되돌아오는 참 좋은 질긴 인연의 캐릭터입니다. 바람 때 맡은 캐릭터가 현재까지도 대중에 불리게 될 줄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김중기씨 연기자로서의 포부 한마디 들어볼 수 있을까요?
- 늘 열심히 연기자의 길을 걸으며 행복하게 살고 싶고요. 꼭 좋은 작품 많이 만나서 대한민국의 대표배우로 기억되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 배우 김중기

시선뉴스 독자들에게 한말 씀 부탁드립니다.
- 시선뉴스를 통해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서 정말 반갑고 영광입니다. 환절기 건강 유의 하시고 생명력 넘치는 봄처럼 늘 건강하고 생기 넘치는 나날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많이 늦었지만 2016년 복 많이 받으시고 모두 대박 나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물론 모든 스텝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연극 ‘형제의 밤’이 4월부터 6월까지 대학로에서 공연됩니다. 정말 따뜻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많이많이 보러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배우 김중기는 연극을 통해 관객과 호흡하는 법을 배웠다. 그 경험으로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도 낯설기는커녕 오히려 편안함으로 대중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 배우가 되었다. 그렇게 그만의 연기의 색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대표 배우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힌 김중기, 배우 김중기가 이끌 대한민국 공연, 드라마, 영화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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