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홍시라 인턴 / 디자인 최지민pro]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봄과 함께 푸른 잔디밭이나 공원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데, 그 전에 특히 유의해야할 점이 있다. 바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 증후군(SFTS)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 증후군은 전국 풀숲에 서식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등에 의해 감염되는 질병으로, 증상이 심해지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 증후군은 정확히 어떤 질병이며, 어떻게 예방을 하는 것이 좋을까?

SFTS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며 발열, 소화기 증상과 함께 백혈구·혈소판 감소 소견을 보이고, 일부 사례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되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주로 밭농사와 같은 야외 작업이나, 공원 잔디밭 등에서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진드기에 노출된 경우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중국에서는 일부 의료진과 밀접접촉자가 환자의 혈액 등에 직접 노출돼 2차 감염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병에 걸리면 원인불명의 발열, 식욕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이 일어나며 두통, 근육통, 신경증상(의식장애, 경련, 혼수), 림프절 종창, 출혈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작은소피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 등의 진드기류에서 SFTS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는데, 이 진드기는 주로 봄과 가을에 활동한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때는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하여 피부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야외활동 후 옷을 제대로 털어내고, 반드시 깨끗하게 목욕을 해야 한다.

만약 진드기에 물렸다면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진드기는 보통 피부에 단단히 고정돼 장시간 동안 피를 흡혈한다. 따라서 손으로 무리하게 당기면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핀셋으로 깔끔히 제거하고 해당 부위를 소독해야한다. 필요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봄철 공원으로 나들이 가는 것도 좋다. 하지만 반드시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고 외출 후에는 깨끗하게 샤워해 진드기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것은 잊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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