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시라] 지난해 12월 DDP에서 열린 ‘노루인터내셔널 컬러트렌드 쇼’에서 ‘팬톤’의 컬러연구소장 리트리스 아이즈먼이 직접 올해의 색을 발표해 이슈가 되고 있다.

팬톤은 전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국의 색채연구소이다. 1963년 로렌스 허버트가 창립했는데 수많은 색에 고유번호를 붙여 만든 팬톤 컬러매칭시스템(PMS)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날렸다. 팬톤 컬러는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색채 언어로 알려져 있고, 각종 시각예술분야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술, 건축, 패션, 도료 등 산업 전반에서 표준색채언어로써 사용되고 있다.

팬톤은 지난 2000년부터 매해 12월 ‘올해의 색(The color of the year)’을 발표하고 있다. 2014년에는 ‘레디언트 오키드’였고, 2015년에는 ‘마르살라’였다.

많은 사람들의 기다림 속에 선정된 2016년의 컬러는 S/S시즌 컬러 10가지 중에 선정된 '로즈쿼츠(Rose Quartz)'와 '세레니티(Serenity)' 두 가지다. 팬톤에서 올해의 컬러로 2가지 색을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올해의 컬러 두 가지와 S/S 시즌 컬러를 소개한다.

 

1. PANTONE 13-1520 Rose Quartz (올해의 컬러)
Rose Quartz 는 한국어로 얘기하면 장미석영색상이다. 온화하고 잔잔한 부드럽고 차분한 파스텔 색감의 분홍색으로 아기의 볼처럼 발그란 색상의 사랑스러운 느낌이다. 2016년 봄을 리드할 컬러로 패션 뿐만아니라 화장품과 인테리어 컬러로 많이 사랑받을 색상으로 예상된다.

2. PANTONE 15-3919 Serenity (올해의 컬러)
올해의 컬러인 Serenity 는 ‘맑고 청명하다’라는 단어 뜻처럼 평온하고 고요한 느낌의 푸른 하늘을 닮은 색이다. 블루베리와 산호를 떠올리게 하는 세레니티는 차분하고 신비로우며 청명한 느낌을 주고, 평온한 기운을 느끼게 해준다.

3. PANTONE 16-1548 Peach Echo
Peach Echo 는 핑크와 오렌지가 적절히 조화된 색상으로 동양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이며, 따뜻하고 친근한 색조로 Rose Quartz 와의 배색이 잘 어울리는 매력적인 컬러이다.

4. PANTONE 19-4049 Snorkel Blue
Snorkel Blue는 블루계열 중에서도 특히 비비드해서 활발하고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아주 깊은 바다 같은 딥블루 색상이며, 아주 시원하고 깔끔한 인상을 준다. 여름과 어울리는 색이다.

5. PANTONE 12-0752 Buttercup
Buttercup은 맑은 노란색으로 부드럽지만 독특한 느낌으로 눈에 들어오는 색상이다. 부드러운 2016 SPRING 트렌드와 함께 사용할 때 강력한 대비효과를 줄 수 있다.

6. PANTONE 13-4810 Limpet Shell
Limpet Shell은 바다의 삿갓조류에서 영감을 얻은 이 컬러는 맑고 깨끗함, 신선함을 상징하는 컬러이다. 정의로움, 신중함을 의미하며 부드럽고 튀지 않는 색으로 비비드한 색부터 무채색까지 잘 어우러지는 색이다.

7. PANTONE 16-3905 Lilac Gray
Lilac Gray는 고전적인 회색에 연보라빛이 감도는 색상이다. 시즌에 구애받지 않는 회색에 최신 트렌드를 적용한 연보라빛이 섞여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색상이다.

8. PANTONE 17-1564 Fiesta
스페인어로 '축제'를 뜻하는 Fiesta는 다홍색의 색감으로 강력하면서도 세련된 색상이며, 어느 곳에 배치해도 포인트가 된다. 부드럽고 평온한 이번시즌의 컬러들과 대조를 이루면서 어울릴 수 있다.

9. PANTONE 15-1040 Ice Coffee
Ice Coffee 는 대지의 자연컬러를 부드럽게 표현해주는 색상이다. 자연스러운 베이지 컬러가안정감을 주고 깨끗한 느낌을 준다.

10. PANTONE 15-0146 Green Flash
Green Flash는 파릇파릇 피어나는 새싹을 보는 듯한 연두색이다. 자연의 향기가 느껴지는 색상으로 마음이 편해지고 상쾌한 느낌이 든다. 이번 시즌컬러들과 매치했을 때 톡톡 튀는 매력으로 흥미를 줄 수 있다.

팬톤의 2016 컬러 발표와 동시에 수많은 업계에서 올해의 컬러를 활용한 제품을 내놓고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패션, 뷰티, 인테리어, 소품 뿐 아니라 문구제품, 우산,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올해의 색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그리고 S/S시즌 컬러를 일상에 가져와 나를 살려보는 것은 어떨까? 평소 입는 옷의 색상이나, 화장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 혹은 악세서리나 가방에 포인트를 주는데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에도 활용할 수 있다. 방 벽지 전체를 로즈쿼츠나 세리니티로 바꾸고 한 쪽 벽은 S/S시즌 컬러 중 하나로 도배해보자. 전체적으로는 부드럽고 은은하지만 포인트 벽지로 색다른 느낌을 낼 수 있을 것이다.

팬톤이 선정한 2016년 올해의 색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튀지 않고 은은하며 치유를 주는 색’으로 앞으로 꾸준히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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