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서운동산(대표 이해연)이 지난 3월 1일 삼일절이자 음력 정월을 맞아 오후 1시부터 ‘장(醬) 담그기’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끼니(대표 황교익)에서 진행하는 ‘올해의 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평소 장을 직접 담가보고 싶었지만 복잡한 준비과정 등으로 인해 포기한 이들에게 쉽게 장 담그기를 배워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이다. 지난 1일 서운동산에서 열린 ‘장 담그기’ 행사는 고은정 장 명인과 함께 하는 장 담그기 교육 및 실습이 진행됐다.

간장, 된장 등의 우리 장은 본래 집집마다 장을 직접 담가 장독에 보관하여 먹곤 했지만 최근에는 직접 장을 담가 먹는 이들을 찾기 힘들어졌다. 뿐만 아니라 장을 직접 담가보고 싶어도 메주 등의 재료 준비나 장 담글 때 금기사항 등 장을 담그기도 전에 어려움부터 느끼는 이들이 많다. 결국에는 담그기를 포기하고 슈퍼마켓이나 마트 등에서 파는 된장, 간장을 선택해 밥상을 차리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서운동산의 장 담그기 행사는 이러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메주와 소금, 그리고 물만으로 만들어지는 우리 전통 장 만들기를 쉽게 배워 보기 위한 자리이다. 획일화되고 병든 밥상으로부터 우리의 전통 장을 독립시켜보자는 취지이다.

이날 장담그기 강사로는 약선요리 전문가이자 지리산제철음식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고은정 장 명인이 나섰다. 행사 참가자들은 고은정 명인의 지도에 따라 우리 전통 방식 그대로의 장 담그는 법을 배우며 메주, 소금, 물만으로 만들어지는 건강한 우리 장의 중요성을 배웠다.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 4월, 11월로 이어져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날 참가자들이 담근 장은 약 40~50일의 숙성기간을 거친 후 오는 4월 서운동산에서 ‘장 가르기’ 과정을 가지게 된다. 11월에는 본인이 담근 장을 맛보고 가져갈 수 있으며, 가장 우수한 장을 담근 이를 뽑는 ‘올해의 장’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또한 서운동산은 이번 장 담기 행사를 통해, 각자 자신의 장을 가질 수 있도록 연간으로 개인장독을 관리해주는 ‘나의 간장 된장 항아리’ 관리 서비스도 진행한다.

서운동산 신희윤 이사는 “국립수목원 인근에 위치한 서운동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어 장 맛도 아주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하고 “앞으로도 서운동산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자연의 건강함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운동산은 경기 포천시 내촌면 광릉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나라 제 1호 관광농원이다. 죽엽산 아래 조성된 조경으로 '사진 찍기 좋은 여행지101' 선정 및 각종 CF 및 화보 촬영 장소로 유명하다. 어린이 체험장 및 각종 편의시설, 숙박시설 등이 있어 가족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힐링 나들이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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