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대구 달성군 하빈면. 공기부터 다르게 느껴질 만큼 자연의 모습 그대로 지켜지고 있는 이 곳에 여러 약초들을 1만여 평 이상의 규모로 재배하는 독특한 농장, ‘미산약초농장’이 있다. 미산약초농장을 찬찬히 둘러보면, 어성초, 삼백초, 하수오, 여주 등 이름을 알린 약초들은 물론, 쇠비름이나 곰보배추, 울금, 개똥쑥처럼 들풀 같은 약초들도 어엿하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미산약초농장의 역사는 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원수 미산약초농장의 회장은 당시 통풍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일반 병원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했고, 걸을 때마다 통증이 심해 진통제를 달고 살아야 할 정도였다. 지인의 추천으로 어성초를 복용하기 시작하면서, 여러 약초의 효능을 알게 된 김 회장은 이후 하수오, 초석잠 등 다양한 약초를 재배하는 약초농장을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누나 차, 환, 진액 등 여러 약초 제품들을 제조, 유통하고 있다.

 

김원수 회장은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는 통증으로 오랜 시간 시달리며 여러 방법을 다 동원해 보았지만 좀처럼 증상이 개선되지 않았다.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먹기 시작한 어성초의 놀라운 효능을 보고 여러 약초 재배와 제품 제조, 유통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약초는 아무래도 하수오와 초석잠이다. 약초를 먹은 사람이 160살이 되도록 머리가 희어지지 않았다고 하여 ‘하수오’라는 이름이 붙은 이 약초는 신장과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신경쇠약이나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는 약초다. 특히 두피 강화에 도움을 주어 탈모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동글동글 귀여운 생김새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초석잠은 뇌를 건강하게 하는 항노화 약초로 알려져 있다. 치매나 뇌경색을 막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공부에 힘쓰는 수험생, 치매가 두려운 중년층 등 남녀노소 불문 효과가 좋아 가정 내의 건강식으로 꾸준히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유기농 인증을 획득한 미산약초농장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퇴비를 사용해 재배할뿐만 아니라, 지하 170m의 암반수를 사용하고 있다. 그린벨트지역과 대구광역시 상수도보호구역 인근 청정지역에서 깨끗하고 건강하게 재배되는 약초라 더욱 믿을 수 있다.

건강한 원료를 사용해, 환과 진액, 차는 물론, 과자와 김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몸에 좋은 것을 알아도 어떻게 먹어야 할 지 막막한 약초들을 생활 속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반응이 뜨겁다. 김원수 회장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청을 귀담아 듣고 적극적으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주문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미산약초농장을 방문해 여러 약초들의 효능과 재배 과정을 직접 체험해볼 수도 있다. 김원수 회장은 “약초의 효능에 대해 잘 모르는 대구시민들이 어떤 약초가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도록 해,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하고자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인근 초등학교에서도 많이 찾고, 가족 단위로 방문해 농업체험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수오, 초석잠을 비롯한 약초의 생잎, 환이나 진액 등 미산약초농장 온라인몰(www.misan.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