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종화] 최근 서울시 ‘D의원’ 이용자들의 C형간염 감염자가 계속적으로 추가 확인 돼 논란을 빚고 있다. 보건 당국은 그 원인을 ‘수액 주사기 재사용’으로 추정하고 있다.

C형 간염은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우리 몸이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신체의 면역반응으로 인해 생기는 염증이다. 간염은 크게 알코올성 간염과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나뉘는데 C형 간염은 후자에 해당한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C형 간염 바이러스가 혈액 내로 침입하면 바이러스는 주로 간세포 내에 존재하게 된다. 우리 몸은 세포에 감염된 이들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데, 이로 인해 간세포들이 파괴되면서 간에 염증이 생긴다.

이 질병은 보통 체액(동물 체내의 액성 성분의 총칭)에 의해 감염된다. 성적인 접촉이나 수혈, 혈액을 이용한 의약품, 오염된 주사기의 재사용, 소독되지 않은 침의 사용, 피어싱, 문신을 새기는 과정 등 다양한 원인을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

C형 간염의 증상으로는 잦은 피로, 식욕 감퇴, 구역, 구토가 생길 수 있으며 소변의 색깔이 진하게 변하거나 미열 및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황달(피부나 눈이 노랗게 변하는 것)이 나타나기도 하며 치명적인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보통의 경우에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증상이 미미해 별다른 자각 없이 만성화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C형 간염의 무서운 점 하나는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제거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는 것이다. 한번 감염되면 대부분 만성 C형 간염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애초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C형 간염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성적 접촉 시에는 콘돔을 사용하고 주사기는 반드시 1회용을 사용해야한다. 또 문신이나 피어싱을 할 때에도 반드시 소독된 도구를 사용하도록 하고, 그 외에 면도기, 칫솔, 손톱 깎기 등 혈액에 오염될 수 있는 모든 물건이 간염을 전파시킬 가능성이 있음을 인식하고 주의해야 한다.

정맥주사용 의약품 혼합 등 처치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계속해 조사하고 있는 이번 사태. 의료관계자들은 의약품 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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