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터널 트럭 폭발 사고..."공사 구간서 트럭이 급제동하면서 폭발“

[시선뉴스] 중부고속도로 상주터널 안에서 트럭에 실린 시너통이 떨어져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주변 차량운전사 1명이 화상을 입었으며 20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26일 낮 12시 8분쯤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상주터널 안에서 3.5t트럭에 실린 시너통이 도로에 떨어져 폭발하면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트럭을 뒤따르던 차량 운전사 김모씨(55)가 전신 3도의 화상을 입었다. 사고트럭 운전사 주모씨(34)와 주변 차량 탑승객 등 20명이 연기를 흡입해 상주적십자병원, 상주성모병원, 구미 차병원 등 인근 5개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승용차 1대가 전소되고 주변차량 10대가 화염에 노출되면서 불에 타거나 연기에 그을렀다.

사고 직후 터널 내부가 순식간에 화염과 연기로 뒤덮여 주변 차량 운전사 등이 차량을 버리고 급히 대피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이날 화재는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 20분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사고지점이 터널 내부인데다 연기가 가득차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가 난 곳은 상주터널 (길이 1.6㎞)내 600여m 지점으로 당시 터널 안에는 차선 도색공사를 하고 있었다.

경찰은 사고트럭 운전사가 전방 도색공사 차량을 뒤늦게 발견하고 핸들을 급히 꺽는 바람에 터널 내부벽에 출동하면서 적재함에 실린 시너통이 도로에 떨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사고 차량에는 28ℓ짜리 시너 360개가 실려 있었다.

한편, 경찰은 사고트럭 운전사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