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국은행이 15일 올해 경제성장률을 7월 전망인 2.8%에서 2.7%로 0.1%포인트(p) 낮췄다. 내년도 경제성장률 또한 3.3%에서 3.2%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7월 전망인 2.8%에서 2.7%로 0.1%포인트 낮아진 이유는 2분기 실적이 당초 전망인 0.4%에서 0.3%로 더 낮아졌기 때문이다.

▲ (출처/한국은행 홈페이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재는 "지난 7월 전망과 이번 전망에 큰 차이가 없지만 부분적으로 변동은 있었다"며 "수출 여건이 7월보다 부진했고, 내수는 소비와 건설투자가 호조를 띠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전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성장경로가 당초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경기회복보다 금융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10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 금통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에 찬성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의 큰 폭 하락으로 0.9%에서 0.7%로 0.2%p 하향조정되고, 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로 전망했다.

내년도 경제성장에는 대내적인 요인보다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총재는 "내년 위험요인은 대내적 요인보다는 대외적 불확실성이 더 크다"며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기둔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안 가능성.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크다"고 말했다.

가계부채에 대한 관리 필요성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 총재는 "국내 자본 건전성 등을 봤을때 가계부채가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 높지 않다"면서도 "계속 빠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잠재리스크는 여전히 상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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