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핫플레이스로 알려진 복잡한 홍대입구역을 피해 데이트장소나 회식장소로 활용되는 맛집 거리가 있다. 예전에는 홍대 상권에 포함됐지만 상권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지금은 독자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수동 지역이다. 이 상수역에 테마계단이 조성된다. 서울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역 계단에 해당 역세권과 어울리는 주제를 입히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6호선 상수역 계단은 홍대의 거리 문화를 주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런 마포구 상수동-서교동 일대에서 홍대 이색술집으로 소문이 나 700석 규모임에도 심심찮게 웨이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맛집이 있어 소개한다. 바로 상수역 2번 출구 근처에 있는 신개념 이자카야 포차 ‘코다차야 홍대점’이다. 이케아 효과처럼 이곳도 고객들이 특별한 경험을 공유해코다차야만의 매력에 빠지고 있다.

 

우선 지하철역 간판이 눈에 띈다. 코다차야역 4번출구에 위치한 코다차야 4호점인 홍대점 실내에 들어서면 전통 재래시장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경쾌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재래시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다양한 종류의 포장마차를 한 공간에 모아 놓은 숍인숍 콘셉트로 고객의 동참을 유발한다.

이는 코다차야에서 개발한 독특한 주문, 결제방법을 통해 체현된다. 고객은 입장과 동시에 이 곳에서의 신분증과 주문서 역할을 하는 페이저(휴대용 무선 호출기)를 받고 마켓(요리, 음료, 주류, 디저트)에 가서 주문을 하고 기다리다 페이저에서 마켓 이름과 진동이 울리면 스스로 받아온다. 이런 식으로 셀프 주문을 하다 나갈 때 한꺼번에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추억의 재래시장에는 7개의 포차 마켓이 각각 다른 종류의 음식을 판매한다. 실내포차의 간판에는 각각 군산횟집, 코다야, 철판야, 구이야, 튀김야, 분식야, 이탈리야라는 명패가 걸려있다. 각 마켓마다 인기메뉴는 샘플로 전시하고 있다. 각 마켓을 돌아다니며 직접 100여가지 음식 중 메뉴를 고르고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도 지켜볼 수 있는 재미를 준다. 마켓과 마켓을 돌아다니다 보면 매장 안이 아니라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먹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수도 있다. 홍대 청춘남녀의 자유분방함도 이 곳을 축제 분위기의 술집으로 만드는 데 한 몫 한다.

분위기 못지않은 코다차야의 강점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채롭고 푸짐한 안주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모기업인 30년 전통 군산횟집의 노하우를 이어받은 데 기인한다. 이 곳에 모인 홍대 킹카와 퀸카들이 가장 즐겨먹는 메뉴는 코다차야의 중독성 있는 대표메뉴 김치볶음밥이다.

최근 치즈는 2배, 밥은 1.5배 많아진 대형 김치볶음밥이 출시돼 선풍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이외에 모듬꼬치, 모듬사시미, 삼겹살숙주볶음, 카레치킨, 나가사끼짬뽕 , 칠리새우, 닭강정, 깐풍기, 크림파스타, 울고가는짬뽕 등도 많이 추천받는 인기메뉴다. 어떤 메뉴든 술집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기대 이상의 양질의 맛을 선사한다는 평이 일반적이다.

이곳에 비치된 생맥주 자동기계는 코다차야를 이색술집으로 기억나게 하는 또다른 요소다. 거품 양까지 정확해 품격 있는 맥주 맛을 선사한다. 이밖에 국내외 유명 병맥주, 일본 전통 사케, 다양한 소주, 각종 음료 및 하겐다즈 아이스크림까지 구비되어 있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코다차야 홍대점 관계자는 “매장에서 식사 시 평일·주말 상관없이 넉넉한 건물 지하 주차장에 3시간 주차 가능한 점도 홍대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든 요소다. 홍대, 상수, 합정 근처에서 한 곳에 자리잡아 식사와 주류 및 디저트류까지 활기찬 분위기 가운데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회식장소나 데이트장소를 찾는 이들이라면 추천하기에 제격인 맛집이다.”라고 소개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