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장원균 인턴] 우리의 지친 심신을 달래줄 희망, 여름휴가! 하지만 매번 같은 휴가지, 넘치는 인파가 너무 지겹다. 그리하여 준비한 색다른 ‘여름휴가지’ 2탄. 인포그래픽을 통해 확인 해 보자. (한국관광공사 추천 중 시선뉴스 선정)

 

1. 경북 포항 내연산 청하골 (경북 포항시 내연산 청하골)

뜨거운 여름, 시원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계곡 트레킹을 다녀와 보자. 사실 여름 산행을 다녀온 사람은 알겠지만 엄청난 고생이다. 하지만 내연산 청하골의 계곡은 다르다. 산길이 숲에 안겨있어 생각보다 시원하며, 청하골의 12폭포가 만들어낸 계곡물줄기까지 그 시원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대부분 포항하면 죽도시장과 호미곶 등 해안가를 떠올리지만, 포항 북족에 위치한 내연산의 청하골을 찾아 산과 계곡의 시원한 여름을 느껴보자.

2. 경남 거창 황산한옥전통마을 (경남 거창군 위천면)

부모님을 모시고 떠나는 여름휴가에 사람이 붐비는 바다나 계곡은 너무 진부하다. 고즈넉한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고택체험을 할 수 있는 황산한옥전통마을을 찾아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한옥에서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지내보자. 특히 황산한옥전통마을 근처에 위치한 수승대에서 낮에는 시원한 물놀이를 하고 저녁에는 포근한 한옥에서 하루를 마치며 푹 쉴 수 있다. 또한 주변에는 썰매장(물썰매/눈썰매)과 백제 서동과 선화공주가 백제로 가면서 머물렀던 곳이란 전설을 지닌 행기숲을 비롯하여 다양한 수목들로 이루어진 여러 숲들이 있어 산책하며 더위를 식히기에 좋다.

3. 전남 영광 송이도 (전남 영광군 낙월면)

피서철이면 누구나 찾는 계곡, 숲, 바다, 유명 휴가지 등 이름난 곳이면 어김없이 몰리는 인파로 몸살을 앓는다. 하지만 전남 영광의 평화로운 작은 섬, 송이도로 떠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여름휴가철에는 하루 두 차례 왕복선이 영광군 계마항에서 운행을 한다. 다만 물때에 따라 출항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하루 이틀 전 정확한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또 예약 없이 현장 판매만 한다니 참고하자.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해변에 나무그늘이 없어 정자를 이용하여 햇볕을 피해야 한다. 하지만 인적이 드물어 해변이 깨끗하고 한적한 여름휴가를 보내기에는 제격인 곳이다.

4. 전북 완주 안덕 건강·힐링체험마을 (전북 완주 구이면)

전북 완주 모악산 자락에 자리 잡은 안덕마을은 청정한 자연과 수려한 산세를 느낄 수 있는 여름휴가지이다. 특히 한증막, 쑥뜸 체험뿐 아니라 황토방, 건강웰빙식단, 숲길 걷기 등 건강을 되찾으며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한증막의 경우 토속적 방법으로 지어졌으며, 내부에는 느릅나무껍질, 솔뿌리, 천궁, 당귀 등의 10여 가지 한약재를 달여 황토 반죽에 솔잎과 쑥을 배합해 구들을 설치했다. 아궁이의 불을 때면 다양한 한약재 성분이 우러나와 체질개선 등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혈액순환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안덕마을 주변에 위치한 건강힐링녹색길을 따라 가족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산책을 하면 더욱 즐거운 여름휴가가 될 것이다.

5. 제주 방선문계곡 (제주도 제주시)

방선문계곡은 제주도에서 가장 긴 하천인, 한천 상류에 위치하고 있다. 예로부터 수많은 선비와 시인들이 찾아와 풍류를 즐겼던 곳으로 뛰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방선문계곡의 근간이 되는 한천이 건천이기 때문에 비가 내려야 물길이 흐른다. 그러나 아쉬워하기엔 이르다. 계곡에 물이 흐르지 않더라도 골짜기를 이루는 지형과 지질이 무척 신비로워 감탄을 자아낸다. 가족 여행객이라면 가볍게 계곡을 둘러본 후 근처 초콜릿 체험장에서 초콜릿 만들기 등을 해보자. 자녀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바쁜 일상 속 지쳐가는 심신의 피로를 풀어줄 여름휴가. 자칫 하면 피로를 푸는 것이 아닌 피로가 쌓여 오는 경우가 있다. 이번 여름만큼은 이색적이면서 힐링이 되는 휴가를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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