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작년 11월, 8년간 연애한 배우 류준열과 혜리가 이별을 알렸고 이후 지난 16일 류준열은 배우 한소희와 불거진 열애설을 인정했다. 하지만 혜리와 한소희가 SNS에서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이 보이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환승연애’ 논란이 일었고 세 사람의 타임라인에 세간의 주목이 모였다. 한소희와 혜리가 사과하며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쏟아지는 악성 댓글에 SNS를 폐쇄하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만큼 항상 도마 위에 오르기도 하는 스타들의 열애설을 가져왔다. 열애설을 인정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은 스타들을 살펴보자.

첫 번째, 카리나-이재욱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가장 따끈따끈한 스타 커플이다. 최근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와 배우 이재욱이 교제하는 사이임을 인정했다. 이들은 지난 1월 밀라노 패션쇼에서 처음 만나 교제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소식은 사람들에게 크게 환영받지는 못했다. 중국 팬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카리나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 ‘팬들을 배신했다’며 카리나의 사과를 요구하는 트럭시위를 벌였고, 일부 한국 팬들도 비슷한 내용의 트럭시위를 벌였다. 이에 카리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려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교제 사실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또 이재욱은 카리나와 교제하는 사이라고 인정한 뒤 온라인에서 비방과 모욕에 시달리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여기에 영국 BBC 방송은 열애설로 사과문까지 써야 하는 K팝 산업의 현실을 조명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두 번째, 아이유-이종석

[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이종석 인스타그램]
[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이종석 인스타그램]

가수 아이유와 배우 이종석은 지난 2022년 12월 31일 열애를 인정했다. 2012년 SBS ‘인기가요’ MC를 맡으며 인연을 맺고, 10년 만에 연인으로 발전했던 것이다. 전날인 30일 밤 ‘2022 MBC 연기대상’에서 이종석이 대상 수상 소감 중 ‘그분’이라고 언급하며 “제가 아주 오랫동안 좋아했다”며 운을 띄웠고, 다음날 아이유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이유는 공식 팬카페에 “제가 연애를 하고 있다. 오랜 동료였던 분과 서로 의지하며 좋은 마음을 키우고 있다”고 알렸다. 이종석도 팬들에게 “긴 시간 친구로 지내다가 이제야 이렇게 됐다”고 알렸다. 최근 이종석은 아이유 콘서트장에서 포착되며 두 사람의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줬다.

세 번째, 임지연-이도현

사진/임지연, 이도현 인스타그램
[사진/임지연, 이도현 인스타그램]

배우 임지연과 이도현은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만나 호흡을 맞추다 연인으로 발전했다. 드라마가 화제였던 만큼 이들의 연애도 당시 주목을 많이 받았고, 당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조연상을 받은 임지연은 이도현을 언급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공개 열애 중이며 이도현은 현재 공군 군악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중이다. 그의 전역 예정일은 내년 5월 13일이다.

스타들의 열애설은 응원받기도, 비난받기도 한다. 이유를 꼽아보자면 문화·연예계 산업에서 구독형 메시지 서비스 등이 생겨나고, 콘서트에 수월하게 참가하기 위해 가입비를 내면서 팬카페에 가입하고, 팬 사인회 참석을 위해 굿즈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등 과거에 비해 스타와 소통하기 위한 과금적 요소가 강화됐고, 이에 팬덤 사이에서 스타에 대한 소유욕이나 주주의식처럼 잘못된 애정이 발현되는 사람들이 간혹 있기 때문이다.

스타들도 결국 사람이다. 세계로 뻗어나가며 빠르게 성장하는 K-문화 속에 이러한 개개인을 존중하고 인정해야 더욱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스타들을 진정으로 애정하고 아낀다면 그들의 선택과 사생활도 존중하고 응원해 줄 수 있는 게 건강한 팬덤 문화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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