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내년 설 연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14일 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에 따르면 ‘미키 17’은 내년 설 연휴 첫날인 1월 28일 국내 개봉한다. 이는 전 세계 최초 개봉으로, 한국이 봉 감독의 모국이라는 점을 감안했다.
당초 ‘미키 17’은 올해 3월 개봉 예정이었지만, 할리우드 파업 사태 여파 등으로 연기됐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설 연휴에 맞춰 일정을 조정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미키 17’은 봉 감독이 ‘기생충’(2019) 이후 처음 내놓는 작품으로, 할리우드 톱스타 로버트 패틴슨과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2022)로 골든글로브상과 에미상을 거머쥔 한국계 스티븐 연이 주연을 맡았다.
이 작품은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이 원작으로, 얼음으로 덮인 우주 행성 개척에 투입된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워너브러더스 측은 “‘미키 17’은 독창적인 이야기와 캐릭터,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유머, 뛰어난 제작으로 모두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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