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영국 윌리엄 왕세자가 가자지구 전쟁이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며 논란이 되는 정치 외교 사안을 이례적으로 직접 언급했다.

1. 윌리엄 왕세자의 발언

영국 윌리엄 왕세자 [자료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 윌리엄 왕세자 [자료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윌리엄 왕세자는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테러리스트의 공격 이후 중동 지역 전쟁에서 발생한 끔찍한 인적 피해에 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은 사람이 살해됐다”며 “다른 많은 이처럼 나도 전쟁이 최대한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자지구 지역에 인도적 지원을 늘려야 할 필요가 절실하다. 지원이 들어가고 인질이 석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윌리엄 왕세자의 이번 발언에 대해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분쟁에 관한 중요한 관여로 여겨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2. 전쟁에 대한 깊은 우려

영국 윌리엄 왕세자 [자료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 윌리엄 왕세자 [자료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왕실은 윌리엄 왕세자가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한 고통을 살피기 위한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가 런던 적십자 본부를 방문,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직원들과 화상으로 대화를 나누며 직접 경험담을 들은 것도 이 같은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대교 시나고그(회당)에서 출신이 다양한 청년을 만나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반유대주의를 지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윌리엄 왕세자는 작년 10월 하마스 공격 당시에도 부인과 함께 깊은 고통을 표현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2018년 6월엔 영국 왕실 최고위층으로선 처음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을 동시에 방문했다.

3. 왕세자의 행보에 대한 전망

영국 찰스 3세 국왕과 윌리엄 왕세자 부부 [자료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 찰스 3세 국왕과 윌리엄 왕세자 부부 [자료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BBC에 따르면 윌리엄 왕세자의 이번 행보는 외무부를 통해 정부에 전달됐다. 그리고 찰스 3세 국왕이 암 치료로 공개 활동을 중단하면서 윌리엄 왕세자의 행보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앞서 더 타임스 등은 윌리엄 왕세자가 보좌진 개편을 통해 처음으로 개인 비서를 고용하면서 전직 외교관이자 지정학 컨설턴트인 이언 패트릭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윌리엄 왕세자의 활동이 국내 행사에 대신 참석하는 것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신호로 해석되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왕의 병세가 악화해서 섭정이 필요한 때를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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