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에픽하이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를 마쳤다.

에픽하이는 30곡에 가까운 무대로 3시간을 쉴 새 없이 달리다 앙코르 무대에서 끝내 울컥했다.

에픽하이 20주년 공연 [사진/타블로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에픽하이 20주년 공연 [사진/타블로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공연에서 멤버 투컷은 “제가 사실 감정 표현하는 사람이 아닌데 오늘은 좀 뭉클하다. 연예인 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미쓰라는 “음악을 처음 시작할 때 이렇게 긴 시간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20주년을 축하해주는 여러분이 지금의 에픽하이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앙코르곡 ‘빈차’ 무대에서는 타블로가 “지난 20년 쉽지 않았다. 여러분이 없었으면 단 하루도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본래 이번 콘서트는 16~17일 이틀 공연으로 기획됐다가 예매 개시 직후 전석이 빠르게 매진되면서 1회 공연이 추가됐다.

공연 전반부에는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곡들의 비중이 높았고, 에픽하이는 20년 경력의 팀워크를 입증하듯 공연 내내 여유를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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