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팔레스타인 출신 대학생 3명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에 현지 경찰은 증오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지속하고 있다.
1. 총격 사건
현지 경찰 발표에 따르면 제이슨 이튼(48)은 지난 25일 오후 6시 25분께 버링턴시 버몬트대 인근 자신의 아파트 앞에서 권총으로 팔레스타인 출신 대학생 3명을 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청년 중 2명은 현재 안정된 상태지만, 1명은 심각하게 다친 상태라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학생들은 모두 20대 초반의 대학생으로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피해자 중 1명의 할머니 집에 가던 중 변을 당했다. 용의자는 대화하며 걸어가던 이들에게 다가가 아무런 말도 없이 4발의 총격을 가했다.
2. 피해자들
피해자 3명 모두 팔레스타인 출신으로, 그중 2명은 미국 시민권자이며 다른 1명도 합법적 거주자라고 경찰은 밝혔다. 피해 학생 중 2명은 피격 당시 흑백 체크무늬로 된 팔레스타인 전통 복식인 카피예를 몸에 두르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미국 내 무슬림 인권단체인 미국아랍비차별위원회(ADC)는 전날 성명을 내고 피해자 3명이 브라운대 재학생 히샴 아와타니, 하버포드대 재학생 킨난 압달하미드, 트리니티대 재학생 타신 아메드라고 밝혔다.
3. 당국의 반응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이 증오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연방수사국(FBI)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버몬트주 상원의원인 버니 샌더스 의원도 성명에서 “매우 슬픈 일이 이곳 버링턴에서 발생했다”며 “증오는 이곳은 물론 다른 어디에도 발붙일 곳이 없다.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계 대학생 3명이 총에 맞았다는 소식을 듣고 경악했다”면서 “그들은 가족 및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추수감사절을 보내고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는 폭력이나 증오가 설 자리가 없다”면서 “누구도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 총에 맞을까 봐 걱정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그것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자료 문의 및 기사제휴
▶ sisunnews@sisunnews.co.kr
▶ 02-838-5150
- 영국서 돼지 인플루엔자 ‘첫 인체 감염’...추적 조사 중 [글로벌이야기]
- 멕시코 자치단체장 수배...‘前장인 납치 혐의’와 ‘前부인 폭력 혐의’ [글로벌이야기]
- “하마스가 납치했다고 왜 안해?”... 이스라엘, 아일랜드 총리 비판 [글로벌이야기]
- 미국서 또 유독물질 화물열차 탈선사고...사상자 없어 [글로벌이야기]
- 러시아 흉악범, 우크라전 6개월 참전 후 석방 [글로벌이야기]
- 하마스 최연소 인질 석방 요구 봇물... 생애 5분의 1 억류 [글로벌이야기]
- 워런 버핏의 ‘오른팔’, 찰리 멍거 버크셔 부회장 별세 [글로벌이야기]
- 내년 파리 올림픽 기간, 파리 지하철 요금 두배 [글로벌이야기]
- 일본, ‘라이선스 무기’ 제3국 수출 허용하나...현재는 부품 수출만 가능해 [글로벌이야기]
- ‘핵주먹’ 타이슨에 도발 후 폭행당한 美 남성, 합의금으로 5억 8천만원 요구 [글로벌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