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성소수자들의 권리 주장 행사인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아르헨의 대선 후보 밀레이의 낙선운동으로 변모됐다.

1. 프라이드 퍼레이드

아르헨티나 제32차 프라이드 퍼레이드(부에노스아이레스 AFP=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제32차 프라이드 퍼레이드(부에노스아이레스 AFP=연합뉴스)

지난 4일 개최된 행사는 제32차 프라이드 퍼레이드로, 사회에서 핍박받던 성소수자들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존중을 요구하기 위해 1992년 처음 시작된 행사다.

2.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Gerardo Milei)

지지자 환호받는 밀레이 후보(살타 AP=연합뉴스) 
지지자 환호받는 밀레이 후보(살타 AP=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경제학자이자 극우 정치인이다. 2019년 창당된 소수정당인 자유지상당과 정당연합인 자유전진당(LLA)을 이끌고 있다. 계속되는 경제난에 아르헨티나에서 기성 양당을 제치고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3. 밀레이 후보 성토

'밀레이는 안돼'라는 팻말을 들고 있는 퍼레이드 참가자들(부에노스아이레스 AFP=연합뉴스)
'밀레이는 안돼'라는 팻말을 들고 있는 퍼레이드 참가자들(부에노스아이레스 AFP=연합뉴스)

행사 참가자들은 극우 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를 성토했다. 밀레이 후보 진영이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등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밀레이 후보를 반대하는 팻말이나 포스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어 밀레이 후보 낙선운동 현장처럼 보이기도 했다.

밀레이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빅토리아 비야루엘 부통령 후보는 “이미 민법에서 동성동거를 인정하는데 결혼까지 인정하는 것은 과하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또 밀레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외교장관으로 내정된 디아나 몬디노는 “목욕하기 싫어서 몸에 벼룩이 생기면 그건 당신 선택이고 남들이 싫어하면 이를 감수해야 하지 않나”라며 성소수자를 벼룩에 비유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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