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일분일초,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이어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10월 둘째 주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자.

BMW 뉴 5시리즈 국내서 세계 첫 출시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5시리즈의 8세대 완전변경 모델 '뉴 5시리즈'가 지난 5일 국내에 출시했다. 글로벌 시장 가운데 첫 출시로, 한국이 BMW 5시리즈의 해외 최대 시장인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BMW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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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5시리즈는 이전 세대보다 커져 위풍당당해졌다. 길이는 95㎜가 늘어 5천60㎜가 됐고, 너비와 높이는 각각 30㎜, 35㎜ 늘었다. 휠베이스(축간거리)도 20㎜ 더 늘어난 2천995㎜다. 뉴 5시리즈는 내연기관(가솔린, 디젤)과 전기 등 3가지 파워트레인(구동계)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모든 내연기관 모델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모듈러 엔진'을 얹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해 추월이나 출발 가속 시 순간적으로 11마력(토크 2.55㎏·m)의 출력을 추가로 낸다. 정속 주행 중에는 회생제동으로 엔진을 보조해 연료 효율도 높인다.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 BMW 뉴 520i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1.6㎏·m의 성능을 발휘한다. 뉴 530i는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m를 낸다.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된 뉴 523d의 최고출력은 197마력, 최대토크는 40.8㎏·m다. 모든 내연기관 엔진에는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변속기가 조합된다.

[BMW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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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전기 모델 뉴 i5에는 향상된 5세대 BMW eDrive 기술이 적용됐다. 최상위 모델인 뉴 i5 M60 xDrive는 전기모터 2개를 탑재, 601마력의 합산 최고출력과 81.1㎏·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뉴 5시리즈에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 사양과 운전자 보조 기능을 기본 탑재했다고 BMW는 설명했다. 차간 거리 제어, 차선 유지 보조 등을 비롯한 보조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됐고, 대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앞좌석 시트 통풍,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등도 갖췄다. 대시보드 위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이어 붙인 곡선 형태의 스크린을 달았다. 컨트롤 패널과 센터 콘솔에는 물리 버튼을 최소화해 터치스크린으로 대부분의 차량 편의 기능을 작동할 수 있다.

국내 출시 가격은 뉴 520i의 경우 6천만원대 후반부터 시작한다. 최상위 모델인 뉴 i5 M60 xDrive는 1억3천만원대 후반이다.

쏘울-그랜드체로키-벤테이가 등 리콜
기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이비온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5개 차종 7,913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리콜된다.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

(기아) 쏘울 EV 4,765대는 고전압배터리 내부 석출물 발생 및 단락으로 인해 화재 발생 가능성으로 10월 4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스텔란티스) 짚그랜드체로키 1,338대는 운전석 좌석안전띠 미체결 경고등 불량에 따른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짚컴패스 1,294대는 계기판 화면 밝기 조정 불량으로 각각 10월 10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

(폭스바겐) 벤테이가 216대는 연료공급장치 커넥터 설계 오류로 인해 연료 누출 및 화재 발생 가능성으로 10월 16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이비온) E6 230대는 뒷바퀴 동력전달장치(드라이브샤프트) 볼트 체결 불량, 70대는 전원공급 커넥터 조립 불량으로 주행 중 차량이 멈추거나 동력 상실 가능성으로 각각 10월 12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

내 차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상기 결함시정과 관련하여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9월 수입차 판매 5.7% 하락...내수 침체 여파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이 작년 동월보다 감소했다. 원인은 국내 경기 침체 여파로 풀이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작년 같은 달(2만3천928대)보다 5.7% 감소한 2만2천565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전월(2만3천350대)보다는 3.4% 줄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브랜드별 등록 순위(테슬라 제외)에서는 벤츠가 6천971대로 BMW(6천188대)를 근소하게 제치고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볼보(1천555대), 아우디(1천416대), 폭스바겐(1천114대)이 3∼5위를 차지했다.

연료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가솔린(9천588대), 하이브리드(6천779대), 전기(3천339대), 디젤(1천904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955대) 순으로 팔렸다. 특히 전기차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7.0% 줄었는데도 판매 점유율 16.8%를 기록하며 디젤차(9.3%)를 크게 앞질렀다.

올해 들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강남 쏘나타' 벤츠 E-클래스가 3천511대가 팔리면서 베스트셀링모델에 올랐다. 이어 볼보 XC60(899대), BMW 3시리즈(868대), 벤츠 GLE(693대), 아우디 A6(571대)가 2∼5위를 차지했다. 국가별 브랜드 판매량은 유럽 1만9천633대(87.0%), 일본 1천733대(7.7%), 미국 1천199대(5.3%) 등의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61.7%, 법인이 38.3%였다.

업계는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경기 침체 여파가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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