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일분일초,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이어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9월 넷째 주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자.

추석 연휴 교통사고 10건 중 1건은 음주운전

교통량 증가로 정체 중인 고속도로 [연합뉴스 제공]
교통량 증가로 정체 중인 고속도로 [연합뉴스 제공]

차량의 이동이 급증하는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경찰청은 추석 연휴 기간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한 특별 교통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추석 연휴에 벌어진 전체 교통사고 1만380건 중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1천114건으로 10.7%를 차지했다.같은 시기 추석 외 기간 교통사고 104만5천988건에서 음주운전 사고 비중인 7.8%(8만1천175건)를 웃도는 수준이다.

음주운전 사고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교통사고 역시 평소보다 추석 연휴에 더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추석 연휴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309건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3.0%를 차지했다. 추석 외 기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비중은 전체의 2.1%다.

음주단속 현장 [연합뉴스 제공]
음주단속 현장 [연합뉴스 제공]

경찰은 이번 추석 연휴 음주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취약 장소 위주로 이동식 단속을 한다.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상시 단속도 병행한다. 고속도로에서는 암행순찰차 43대와 헬기 12대 등을 활용해 단속하고, 고속도로 교통사고 다발 구간 30곳을 선정해 순찰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번 주부터 전통시장, 공원묘지 등 명절을 맞아 사람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 인근에 경력을 배치해 교통 관리를 하고 있다. 추석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경찰청과 시도경찰청에 교통상황실을 운영해 귀성·귀경 교통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기름값 11주째 상승...지난 주 휘발유 16.7원·경유 21.5원 올라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11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9월 셋째 주(17∼2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L당 16.7원 오른 1천776.3원이었다.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 [연합뉴스 제공]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 [연합뉴스 제공]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5.7원 오른 1천857.6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4.1원 오른 1천745.6원이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1천784.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천749.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21.5원 상승한 1천676.8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석유제품 수출 금지,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감산 지지,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영토분쟁 등의 요인으로 소폭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9원 오른 배럴당 94.4달러였다. 다만 국제 휘발유 가격은 107.2달러로 전주보다 0.5달러 내렸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9달러 내린 125.6달러였다. 국제 유가 등락은 보통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된다. 2주 전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다음 주도 국내 제품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더 기아 레이 EV 출시
경차도 전기차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그 포문은 인기 경차 기아 레이가 열었다. 지난 21일 기아는 경차 레이의 전기차(EV) 모델 '더 기아 레이 EV'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더 기아 레이 EV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더 기아 레이 EV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더 기아 레이 EV는 35.2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공기역학 성능을 높이는 배터리 전방 언더커버를 적용해 복합 205㎞, 도심 233㎞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또 복합 전비는 14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kWh당 5.1㎞이며 150㎾급 급속충전기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40분, 7㎾급 완속충전기로는 10%에서 100%까지 6시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구동 모터는 최고 출력 64.3㎾(약 87ps), 최대 토크 147Nm의 동력 성능을 보여 최고 출력 76ps(약 55.9㎾), 최대 토크 9.7kgf·m(약 95.1Nm)인 가솔린 모델보다 우월하다.

정체 구간에서 활용도가 높은 '오토 홀드', 모든 좌석을 접는 '풀 플랫', 주행하지 않을 때도 공조, 오디오 등 전기장치를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 모드'를 적용해 활용도를 높였다.

더 기아 레이 EV는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이 돋보인다.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서울의 경우 2천만원대 초중반에 구입할 수 있는데, 반응은 벌써 뜨겁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레이 EV의 사전 계약은 6천대를 넘어 올해 판매 목표인 4천대를 50% 초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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