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수습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중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특정 장면을 삭제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는 중국에서 언급이 금지된 ‘6·4 톈안먼 민주화시위’를 상징하는 듯한 장면으로 연출되었기 때문이다.

1. 6·4 톈안먼 민주화시위

[사진/flickr]
[사진/flickr]

우리나라에서는 일명 ‘천안문 사태’로도 알려져 있는데, 1989년 6월 4일 베이징시의 중앙에 있는 천안문(天安門 :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한 학생과 시민들을 중국 정부가 무력으로 진압하며 유혈사태를 일으킨 사건이다. 중국 정식 발표에는 민간인 875명, 군인과 전경은 56명이 사망했다고 했고, 부상자는 민간인 약 14,000명, 군인과 전경은 7,500명가량이 부상 당했다고 했다. 하지만 국제적십자협회는 2,600여 명으로 사망자를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이를 암시하는 듯한 말과 행동 등이 금지되어 있다. 인터넷 검색엔진에는 검색 및 접속이 불가능하며 5월 35일(5월 31일+4일) VIIV(로마숫자 64), 8의 제곱(64=6월 4일) 등을 은어로 사용하기도 한다.

2. 아시안게임에서 연출된 우연한 장면

중국 린위웨이가 동료 우옌니를 포옹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중국 린위웨이가 동료 우옌니를 포옹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지난 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육상 100m 허들 결승전 직후 금메달을 딴 중국 린위웨이와 은메달을 딴 우옌니가 트랙 위에서 포옹했다. 그러나 6번 레인에서 뛴 린위웨이와 4번 레인에서 뛴 우옌니가 포옹하며 우연히 ‘6·4’가 연출됐다.

한편, 은메달을 딴 우옌니는 이후 부정 출발로 실격 처리됐다.

3. 사진 삭제 조치

중국 국기[사진/wikimedia]
중국 국기[사진/wikimedia]

중국 선수들이 나란히 금·은 메달을 획득한 후 포옹하는 사진이 중국 관영 매체 CCTV의 SNS 계정에도 게재됐다. 하지만 이후 삭제되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해당 사진에 대한 분명한 검열은 홍콩의 인기 인터넷 커뮤니티 LIHKG에서 조롱거리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