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수습기자ㅣ매주 있는 주말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 ‘밤도깨비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밤도깨비 여행’은 밤에 갑자기 나타나는 도깨비처럼 금요일 밤에 출발에서 주말을 즐기다 돌아오는 여행을 말한다. 2박 3일 내지는 1박 3일로 짧고 굵게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다. 짧지만 효율적으로 다녀올 수 있는 밤도깨비 여행. 어디로 다녀오면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알아보자. -밤도깨비 여행 추천지 3탄-

첫 번째, 유럽을 느낄 수 있는 블라디보스톡

[사진/위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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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은 면적 자체는 작지 않지만, 관광지가 한 곳에 몰려 있어 짧은 시간 안에 여행할 수 있다.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혁명광장, 영원의 불꽃, 개선문 등이 있다. 블라디보스톡의 중심인 혁명광장은 주말이 되면 더욱 특별해진다. 주말마다 ‘주말 시장’이 열리는데 현지 분위기를 느끼며 물건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블라디보스톡은 전경도 즐기고, 쇼핑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독수리전망대, 포크롭스키 성당, 해양 공원 등에서 모두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독수리전망대에서는 블라디보스톡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또 24시간 운영하는 ‘클로바하우스’에서 초콜릿, 보드카 등을 마음껏 구할 수 있다.

두 번째, 중국의 현대와 고전을 동시에 만나는 상해

[사진/위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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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는 2시간의 비행만으로 중국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동방명주가 있는데, 구슬을 꿰어놓은 막대 같은 건물로 TV 송신탑 역할을 하고 있다. 2000년대 초까지 상하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고,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한다. 상하이를 관통하는 황포강 인근을 지날 때 보이는 동방명주는 굉장히 매력적이다. 안에는 상하이 역사박물관이 있고, 조금만 걸어가면 전용 유람선 탑승장이 있다.

화려함을 보고 싶다면 난징동루를 추천한다. 일자 거리로 이어지며, 쇼핑몰을 시작으로 각종 레스토랑이 즐비해 있어 상해의 ‘명동’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샤오미 매장부터 엠앤앰 월드까지 볼거리도 많은 편이다. 무엇보다 화려한 네온사인이 특징으로 밤늦게까지 운영하는 가게들이 많아서 늦은 시간까지 상해를 느낄 수 있다.

세 번째, 황해를 끼고 있는 해양도시 청도

[사진/위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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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는 중국 산둥성을 대표하는 도시로 인천에서 배를 타고도 갈 수 있는 여행지이다. 비행기로는 1시간밖에 안 될 정도로 가깝다. 중국식 발음으로는 칭다오지만, 한국식으로 읽으면 ‘청도’가 된다. 한국의 동해안처럼 중국인들은 피서를 위해 청도를 가기도 한다. 한국인에게도 유명한 ‘칭따오 맥주’가 이곳의 특산물로, 하얼빈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맥주의 고장이다.

청도에는 파노라마로 도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철탑 ‘칭다오 TV 타워’가 있다. 라디오와 TV 송수신 기능을 갖추고 있는 다목적 타워로 ‘중국 제일 철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전망대뿐만 아니라 전시홀과 기념품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있다. 회전 레스토랑도 있는데, 360도 회전 레스토랑이라 탁 트인 주변 경관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길어도 2시간 30분 안에 다녀올 만한 여행지들을 함께 살펴보았다. 짧은 여행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것도 좋지만, 밤도깨비 여행에서 중요한 것은 ‘힐링’과 ‘충전’이다. 돌아올 월요일에 대비해야 하기에 무리한 일정을 짜는 건 피해야 한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자신에게 맞는 밤도깨비 여행으로 새로운 활력을 얻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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