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수습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사흘째 산불이 확산 중으로, 당국은 현지시간 10일 기준 화재 사망자 수가 53명이라고 전했다.

1. 산불의 확산

[자료제공/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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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8일 오전 0시 22분께 마우이섬 중부 쿨라 지역에서 첫 산불이 신고됐고, 이어 오전 6시 37분께 서부 해변 마을 라하이나 인근에서 또 다른 산불이 신고됐다. 라하이나에서 발생한 불은 한때 진압됐다가 허리케인이 몰고 온 강풍을 타고 오후에 다시 살아나 삽시간에 해변 마을로 번졌다.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는 이날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에 긴급 알림과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밤과 이날 새벽 마우이섬에서 신고된 산불이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위험 지대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2. 집계된 사망자 수

[자료제공/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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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이 카운티는 웹사이트에 게시한 보도자료에서 10일 오후 1시 10분 기준으로 17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전날 밤 집계한 36명에 더해 17명이 추가되면서 전체 사망자 수는 53명이 되었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이번 화재 사망자 수가 앞으로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린 주지사는 "1960년에 큰 파도(쓰나미)가 섬을 관통했을 때 6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이번에는 사망자 수가 그보다 훨씬 더 많을 것 같아서 두렵다"고 말했다.

3. 혼란에 빠진 주민들

[자료제공/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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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마우이 주민은 강한 화염을 피하고자 바다에 뛰어드는 등 긴박한 상황까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적십자사는 마우이 고등학교에 대피소를 열고, 주민과 관광객을 수용하고 있다. 마우이 카운티는 지역 곳곳의 도로와 학교를 폐쇄했다. 이번 화재로 1천700여 채의 건물이 파괴된 것으로 추정되고, 카운티 당국은 10일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화재 진압률이 80% 정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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