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에 참가한 세계 각국 대원들이 전국으로 이동하게 되며 각 지자체와 공공기관 직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공무원부터 공공기관 소속 직원들, 학교 직원들까지 잼버리 지원 업무에 차출되며 “정부가 잘못한 것을 왜 우리가 뒤집어써야 하느냐”는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다.

떠나는 세계잼버리 참가자들[사진/연합뉴스]
떠나는 세계 잼버리 참가자들[사진/연합뉴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각종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데, 공공기관과 서울시 등 지자체, 경찰, 소방 공무원들도 지원 업무에 차출된 상황을 지적하고 있다. 이들 모두의 불만은 ‘수요가 없기에 (강제)차출’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윤승용 남서울대 총장도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갑작스럽게 잼버리 대원들을 갑작스럽게 수용하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윤 총장은 “스웨덴 참가자 753명이 갑자기 우리 대학에 배정되는 바람에 휴가자를 제외한 전 직원이 총출동해서 마치 군부대의 비상 훈련하듯 이들을 맞았다”고 적었다. 이어 “어떻게 방 배정을 해야 할지, 식사는 어찌 제공해야 할지, 11일까지 머무는 동안 이들을 우리가 어떻게 대해 줘야할 지에 대해 아무런 지침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56개국 스카우트 대원 3만 7,000여 명은 전국 8개 시·도로 이동했다. 대원들은 경기 64곳, 충남 18곳, 서울 17곳, 인천 8곳, 충북 7곳, 대전 6곳, 세종 3곳, 전북 5곳 등 모두 128곳으로 분산 배치됐다.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등이 확보한 기숙사, 연수원, 교육시설을 숙소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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