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수습기자ㅣ※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가장 큰 ‘물고기’
가장 큰 물고기 하면 흰수염고래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정확히는 물고기가 아니라 동물이죠. 현존하는 물고기 중 가장 큰 물고기는 바로 고래상어입니다. 이름 그대로 상어의 한 종류이며 지금까지 측정된 가장 큰 고래상어는 12미터 가량이며 무게는 12.6톤 정도입니다. 주로 플랑크톤만 먹고 사는데 어떻게 이렇게 클 수 있을까요? 신비한 자연의 세계, 오늘은 물고기에 관한 사자성어입니다.

[사진/pexels]
[사진/pexels]

‘사자(四字)야! 놀자’ ‘임연선어(臨淵羨魚)’입니다.
→ 임할 임(臨) 못 연(淵) 부러워할 선(羨) 물고기 어(魚)

‘임연선어(臨淵羨魚)’란
‘연못가에 서서 물고기를 탐낸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바라기만 하고 실제로는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을 나타내며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쓰인다.

‘임연선어(臨淵羨魚)’ 이야기

중국 전한(前漢) 때의 학자 동중서의 <동중서전(董仲舒傳)>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한(漢)나라가 천하를 통일한 이래로 항상 나라가 잘 다스려지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잘 다스려지지 못하는 이유는 마땅히 개혁해야 할 때 개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옛말에 ‘연못가에 가서 물고기만 탐내느니, 물러나서 그물을 짜는 것이 낫다(臨淵羨魚 不如退而結網).’라고 했습니다. 한나라가 잘 다스려지기를 바란지가 70여 년으로, 희망만 하기보다는 한 걸음 물러나 개혁하는 것이 낫습니다. 개혁해서 다시 교화하면 백성들을 잘 다스릴 수 있고, 나라가 잘 다스려지면 재해(災害)가 나날이 사라지고, 복록(福祿, 복되고 영화로운 삶)은 나날이 찾아올 것입니다.

준비 없이 고기를 얻을 수 없습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방법을 강구하고 차근차근 준비해서 실행해야 합니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말이죠. 욕심을 부리기보다 바라는 바를 이루기 위해 실천하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더 달콤한 열매를 먹기 위한...‘임연선어(臨淵羨魚)’를 위한 노력
‘가만히 있어도 복이 저절로 들어온다’는 마냥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있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이루어 놓은 것들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는 것일지 모릅니다. ‘내 운명은 내가 만든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본인의 삶을 주도적으로, 능동적으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그 끝에서 먹는 열매는 더 달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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