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수습 기자ㅣ꼭 알아야 하는 이슈, 알아두면 좋은 이슈, 2023년 7월 13일 가장 뜨거운 이슈를 ‘팩트’와 함께 전달합니다.

서울시가 ‘대중교통 요금조정안’이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2015년 6월 이후 8년 1개월 만에 오랜 기간 동결됐던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된다고 합니다. 이슈체크에서 <8년만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심재민 팀장) : 서울시가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발표했는데, 얼마나 오르죠?

(양원민 기자) : 8월 12일부터 서울 시내버스 기본요금이 300원 인상됩니다. 간선·지선 버스는 1,500원, 순환버스는 1,400원, 마을버스는 1,200원으로 조정된다고 합니다. 또 광역버스는 700원, 심야버스는 350원 인상됩니다.

(심 팀장) : 버스뿐 아니라 지하철도 오른다는데, 구체적인 인상안이 어떻게 되나요?

(양 기자) : 지하철 기본요금은 10월 7일부터 150원 인상되어 1,400원이 됩니다. 게다가 내년에 150원 한 차례 더 인상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1년 사이 300원이 오르는 셈으로 1,550원이 될 예정입니다. 이는 물가 상승에 따른 서민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는 정부 시책과 인천, 경기, 코레일 등 다른 운영 기관과의 협의 등을 고려해 결정한 사항입니다.

(심 팀장) : 기본요금이 인상되는 거군요. 환승이나 추가 요금에 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양 기자) : 네, 서울시는 기본요금만 조정하고 수도권 통합 환승과 지하철 거리비례에 적용되는 거리당 추가요금은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심 팀장) : 이번 대중교통 요금 인상의 배경은 무엇입니까?

(양 기자) : 서울시는 무임수송 손실 보전과 서울교통공사의 적자 완화 등을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속되는 고물가 속에 시민들의 손을 빌려 요금을 인상하게 돼 송구스럽다"며 "시민이 추가로 지불한 비용 이상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심 팀장) : 적자 완화라고 했는데, 적자가 발행해왔던 원인은 무엇입니까?

(양 기자) : 다른 대중교통으로 이탈, 고령화에 따른 무임수송 인원 증가, 인구 감소로 유임승차 인구 감소 등 수많은 원인들이 있습니다.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도시철도 PSO(공익서비스에 다른 손실보전 지원)를 요청했지만 불발된 것도 하나의 원인입니다.

(심 팀장) : 다른 지역은 어떻게 되나요?

(양 기자) : 지방자치단체의 ‘맏형’ 역할을 하는 서울시가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추진하며 사정이 비슷한 다른 지자체의 대중교통 요금 정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서울시의 시내버스 요금이 올랐던 해에는 경기도의 요금도 올랐습니다.

(심 팀장) : 다른 지역은 아직 확실하게 결정 난 것은 없군요. 이외에 특이사항이 있나요?

(양 기자) : 네, 조조할인과 지하철 정기권 요금도 변경되는 기본요금에 현재 할인 비율을 그대로 적용해 조정된다고 합니다. 또 요금 조정 전 충전한 지하철 정기권은 충전일로부터 30일 이내, 60회까지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누적 적자가 쌓여가는 기관과 생활물가가 부담되는 서민들이 서로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 8년 만의 인상이면 비교적 오랫동안 동결해 온 거지만 당장 가계 부담이 늘게 된 시민들은 달가울 수 없겠죠. 국가 차원에서 나설지, 어떻게든 방법을 모색하여 적자를 해결할지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해야겠습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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