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픽셀스, 픽사베이]

시선뉴스 박대명 수습 l

◀ST MENT▶
폭염, 폭설과 집중호우, 한파 등은 모두 지구의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기존의 지구 에너지 순환 시스템이 교란되면서 극단적인 날씨 변화가 속출하고 있는 건데요. 올해도 북미에서는 폭염이 있는 동안, 유럽에선 폭우 사태가 빚어질 만큼 이상기상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갈수록 심각해지는 이상 기후 현상에 신조어들도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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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신조어. ‘바다 콧물’입니다. 바다가 무슨 콧물을 흘리냐고요? 바다 콧물은 식물성 플랑크톤이 지나치게 많이 번식해 녹색띠를 형성하는 녹조가 심해지는 현상을 뜻하는데요. 식물성 플랑크톤이 배출하는 점액물질(해양 점액)이 바다 표면을 뒤덮는 데서 붙여진 명칭입니다. 
바다 콧물은 해양 오염과 지구 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 해류의 정체 등으로 질소·인의 농도가 높아지고, 이에 따라 식물성 플랑크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 원인이 있습니다. 바다 콧물은 그 자체로 유해하지는 않지만 세균과 미생물의 숙주가 될 수 있고, 끈끈한 점액이 해수면을 덮으면 바닷속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해양 생물의 대량 폐사라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 픽셀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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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신조어는 ‘플라마제니투스’(flammagenitus)입니다. 세계기상기구는 2017년 구름도감을 30년 만에 개정하면서 ‘플라마제니투스’(flammagenitus)라는 새로운 구름을 추가했는데요. 주로 회색이나 갈색, 검은색을 띠는 이 구름은 산불 연기가 솟아오르며 만들어내는 일종의 화재 적운(뭉게구름)입니다. 과거에도 화재 적운은 있었지만, 산불이 잦아지면서 화재 적운이 생기는 횟수가 늘어나자 세계기상기구가 정식 구름으로 인정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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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폭염이 잦아지면서 지구 곳곳에 산불 피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중 불(fire)과 토네이도(tornado)를 합친 용어이자 산불 회오리를 뜻하는 ‘파이어네이도’(Firenados)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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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호주 캔버라에서 산불이 일어났을 때 처음 목격된 파이어네이도는 2010년대 후반 이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등지에서 해마다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의 산불 발생 횟수는 1980년대보다 두 배 이상 많아졌는데요. 앞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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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습구 온도’라는 단어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습구 온도계는 젖은 천으로 수은주를 감싼 온도계인데, 땀을 흘려 체온을 낮추는 인간의 체온조절 기능을 본뜬 겁니다. 인간이 견딜 수 있는 한계치는 습구 온도 35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습구 온도가 이 지점을 웃돌면 땀으로 체온을 식힐 수가 없고, 과학자들은 습구 온도 35도에서는 6시간 이상 버티기 어려울 것으로 추정합니다. 문제는 지구 곳곳에 습구 온도 35도 이상의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자, 어떤가요. 우리 지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정말 많이 아픕니다... 아픈 지구를 회복하기 위한 시간, 여러분은 얼마나 실천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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