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세계에서 가장 큰 투자은행 및 글로벌 금융 서비스 업체 중 하나인 모건스탠리의 회장 겸 CEO ‘제임스 고먼(James Gorman)’. 그의 업체는 회사, 정부, 금융기관, 개인을 상대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JP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와 더불어 세계 3대 투자은행 중 하나이다.

모건스탠리 이전의 경력

[사진/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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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난 고먼은 멜버른 대학교에서 학사 및 법학 학위를 취득하고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다. 컬럼비아 대학을 졸업한 그는 경영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 & Co.)에 입사했다. 그리고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메릴린치(Merrill Lynch)에서도 일을 했으며 온라인 인터넷 전략 개발을 도왔다. 시간이 지나며 새로 만들어진 최고 마케팅 책임자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으며 일련의 임원 직책을 역임했다. 많은 경력을 쌓게 된 고먼은 메릴린치를 떠나게 된다.

모건스탠리로 합류

[사진/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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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먼은 2006년 메릴린치를 떠나 모건스탠리에 합류했다. 1년이 조금 넘는 시간이 지나고 최고재무책임자 컴 켈러허(Colm Kelleher)와 함께 전략 계획의 공동 책임자 역할을 추가로 맡았다. 그리고 2달여 이후 왈리드 샤마(Walid Chammah)와 함께 모건스탠리의 공동 사장으로 임명되어 자산 관리 및 자산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책임을 맡았다. 모건스탠리에서 일하며 월스트리트 증권사 스미스 바니(Smith Barney) 사업의 합병 및 통합을 이끌며 세계 최대의 자산 관리 플랫폼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모건스탠리의 회장직까지

[사진/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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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월가의 성공 신화를 써 온 입지전적 인물 존 맥(John J. Mack)이 모건스탠리 회장에서 은퇴한 후 그 회장직을 모건이 물려받았다. 모건은 리스크를 감수하는 전통적 거래보다는 자산관리 업무 비중을 늘리며 모건스탠리의 안정적 수익 확보에 치중해 온 인물로 평가받았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회장 겸 CEO로서의 그의 보수는 2012년에 975만 달러였으며 뉴욕 타임즈는 2013년에 1,800만 달러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세계 3대 투자은행 중 하나 모건스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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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모건 소속의 헨리 S. 모건, 해롤드 스탠리 등이 1935년 9월 5일 뉴욕시에서 모건 스탠리를 창립했다. 모건 스탠리는 창립 첫해에 기업공개 시장에서 2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모건 스탠리는 세계금융위기가 터졌을 당시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으로부터 시작된 주가가 폭락하면서 경영위기에 봉착하기도 했지만 일본의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으로부터 90억 달러의 우선주 투자를 받는 빠른 대응으로 고비를 넘겼다.

잇따른 경제 침체에 대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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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먼은 올해 6월 뉴욕에서 자사 주최로 열린 금융 콘퍼런스에 나와 경기침체 위험이 30%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50%에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진 것은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과 이를 억제하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통화긴축 정책 때문이다. 고먼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지 않다는 판단은 필연적이라면서 연준이 당초 제시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도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이 결국 미국의 경기침체를 초래할 것이란 두려움은 최근 들어 부쩍 커지는 분위기이다.

금융위기를 극복하며 현재까지 모건스탠리를 이끌고 있는 ‘제임스 고먼’.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도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자가격리 상태로 전화 등을 이용해 회의를 주재하며 업무를 처리해왔다.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그가 지금의 경기침체 상황에서는 또 어떤 방식으로 위기를 헤쳐 나갈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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