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 시행 후 집회-시위 금지 홍콩,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로 시민들 다시 모여 [글로벌이야기]
국가보안법 시행 후 집회-시위 금지 홍콩,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로 시민들 다시 모여 [글로벌이야기]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2.11.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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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국가보안법 시행 후 집회와 시위가 금지된 홍콩에서 시민들이 다시 모이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 중국 곳곳에서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 화재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진 것에 연대를 표하기 위해서다.

1. 구호 외친 학생들

[자료제공 / AP=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오늘(29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전날 저녁 홍콩중문대에서는 학생 약 100명이 모여 “PCR(유전자증폭) 검사 말고 밥을!”, “봉쇄 말고 자유를!”, “문화혁명 말고 개혁을!”, “노비 말고 공민이 돼야 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해당 구호들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 시내 고가에 내걸렸던 현수막에 적혔던 구호였으며 학생들은 텔레그램 같은 메신저로 시위 정보를 공유해서 모였다.

2. 중국 시위의 상징물

[자료제공 / AP=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학생들은 A4용지 등 백지를 들어 올리며 자신의 얼굴을 가렸으며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흰색 종이는 이번 중국 시위의 상징물로 떠올랐다. 당국의 검열에 대한 항의로 소셜미디어(SNS)에서도 ‘백지혁명(白紙革命)’ 또는 ‘A4 Revolution’ 등의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 또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넘버 ‘민중의 노래(Do You Hear the People Sing?)’를 부르기도 했으며 이 역시 최근 중국 시위 현장에서도 등장한 노래다.

3. 우루무치 희생자들 추모

[자료제공 / EPA=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홍콩 중심가 센트럴에도 많은 시민이 모여들었다. 전날 저녁 8시쯤 약 50명이 센트럴 지하철 입구에 모여 헌화하고 초를 켜놓으며 우루무치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시민들은 현행 12명 이상 집합 금지 방역 규정을 의식해 소그룹으로 쪼개져 자리를 지켰고 일부는 백지를 들어 올리며 침묵시위를 벌였다. 경찰 30명이 현장을 에워싸고 추모객들의 신분증을 검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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