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밤이 찾아오면 등장하는 낭만의 울음소리 ‘귀뚜라미’
[카드뉴스] 밤이 찾아오면 등장하는 낭만의 울음소리 ‘귀뚜라미’
  • 보도본부 | 박진아 기자
  • 승인 2022.11.0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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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박진아 기자 / 디자인=이윤아Proㅣ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곤충이라고 하면 단번에 매미가 떠오를 것이다. 장마가 거의 끝나갈 무렵이 되면 매미들이 울기 시작하는데, 소리를 내 우는 곤충은 매미뿐만이 아니다. 매미 소리가 줄어들면서 들리기 시작하는 이 곤충의 소리. 밤이 찾아올 때 울음소리로 낭만을 느끼게 해주기도 하는 곤충, 바로 ‘귀뚜라미’다. 

절지동물문 메뚜기목에 속하는 귀뚜라미과는 긴꼬리류, 방울벌레류, 땅강아지 및 귀뚜라미들을 포함하고 있다. 귀뚜라미는 전 세계적으로 약 900종이 기록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무려 40여 종이 알려져 있다. 

몸길이는 평균적으로 17∼21mm 정도며 몸 빛깔은 진한 흑갈색 또는 갈색으로 앞가슴등판에 노란색 점무늬가 복잡하게 나 있다. 머리는 둥글고 광택이 나며 머리 꼭대기와 뒷머리의 세로줄은 연한 노란색이다. 

더듬이는 실같이 긴데 몸길이의 1.5배가 넘는다. 앞날개는 배보다 짧으며 뒷날개는 사는 곳에 따라 단시형과 장시형이 있다. 수컷의 앞날개에는 발음기가 발달해 있어 날개맥이 복잡하죠. 암컷의 꼬리 끝에는 산란관이 있으며 짧은 편이다. 다리는 남색으로 흑갈색의 점무늬가 흩어져 있는데, 앞다리 종아리마디 밑부분에는 청각기관인 고막이 있고, 뒷다리 종아리마디에는 바깥쪽 6개, 안쪽 5개의 가시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귀뚜라미 소리를 매미처럼 운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매미와는 다르게 귀뚜라미의 울음소리는 두 날개를 비벼서 내는 마찰음이다. 귀뚜라미는 자신의 영역을 주장할 때, 싸움을 할 때, 암컷을 유혹할 때 등 때에 따라 내는 소리가 각각 다르며 기온이 높아질수록 울음소리의 빈도가 더 높아진다. 

귀뚜라미는 연 1회 산란한다. 불완전변태과정을 거쳐 늦여름에서 가을까지 성충시기를 보내다가 알 상태로 월동을 하며 암컷은 땅속 또는 식물조직 내에 산란한다. 또 밤에 주로 활동하는 야행성이며 잡식성이기에 주로 다른 곤충 또는 식물을 먹고 산다. 서식지는 다양하지만 풀숲이나 돌 밑, 덤불 등지에서 흔히 관찰된다. 

귀뚜라미는 해열, 이뇨작용 등에 도움이 되어 전통적으로 한방에서 전통 약재로 쓰였으며 애완곤충으로 판매되기도 한다. 

한편 귀뚜라미는 식용으로 활용되는 생물자원이기도 하지만 귀뚜라미의 울음소리는 나그네의 설움, 외로움 등으로 문학이나 음악의 소재로 널리 등장하며 인간들의 마음을 대변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방울벌레나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면 치매가 예방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고 한다. 잠이 들기 전 귀뚜라미 울음소리를 한번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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