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휘 기자]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바닷가에 사는 노인이 ‘갈매기’를 좋아한다
사람에게 흑심이 있으면 새도 그것을 알고 가까이하지 않는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진/Wikimedia]](/news/photo/202210/171910_328957_3639.jpg)
‘사자(四字)야! 놀자’ ‘해옹호구(海翁好鷗)’입니다.
→ 바다 해(海) 늙은이 옹(翁) 좋아할 호(好) 갈매기 구(鷗)
‘해옹호구(海翁好鷗)’란
사람에게 야심이 있으면 새도 그것을 알고 가까이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열자> ‘황제편’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바닷가에 사는 어떤 사람이 갈매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는 매일 아침 바닷가로 나가서 갈매기들과 더불어 놀았는데, 그에게 놀러 오는 갈매기들이 100마리도 넘었습니다. 어느 날, 그 사람의 아버지가 “갈매기들이 모두 너와 더불어 논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갈매기를 잡아 오도록 해라. 내가 갈매기를 가지고 놀고 싶구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다음 날 아침, 아버지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바닷가로 나갔지만 갈매기들은 그 사람의 머리 위를 맴돌며 날 뿐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이 이야기 뒤에 ‘지극한 말이란 말을 떠나는 것이고, 지극한 행위란 작위(作爲)가 없는 것이다. 보통 지혜 있는 자들이 안다고 하는 것은 곧 천박한 것이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갈매기 같은 새들도 사람들이 어떠한 욕망이나 생각 없이 대한다면 함께 어울려 놀 수 있지만 갈매기를 잡겠다는 마음을 가지기만 하여도 갈매기들은 그 사람을 가까이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해옹호구(海翁好鷗)’와 같이 전해지는 마음
해옹호구는 사람에게 흑심이 있으면 새도 그것을 알고 가까이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내가 남을 미워하게 되면 분명 상대방은 그 마음이 느껴질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의 마음도 ‘해옹호구’와 같이 전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랑받고 싶다면 먼저 상대방을 사랑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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