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점점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정부는 면역저하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4차 접종을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면역저하자는 혈액암 등 질환이나 면역억제제 복용으로 면역형성이 어렵거나 충분하지 않은 고위험군이라며 4차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전했다. 4차 접종 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 4차 접종 시 어떤 백신을 사용하는지 확인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AFP 연합뉴스 제공]

4차 접종 시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와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이다. 4차 접종 시 mRNA 백신 접종을 우선 권고하며, mRNA 백신 접종을 원치 않는 경우 노바백스 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사전 예약자뿐 아니라 당일 접종자도 잔여 노바백스 백신이 있을 경우 선택해 접종할 수 있다. 4차 접종의 백신 용량은 3차 접종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유행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된 mRNA 2가백신(모더나, 화이자)으로, 모더나의 BA.1 기반 2가백신이 우선 활용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아 이미 도입되고 있는 모더나의 2가백신을 먼저 접종할 수 있다.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화이자의 BA.1 기반 2가백신도 도입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접종에 활용된다.

두 번째, 국산 백신으로도 3·4차 접종 가능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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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1호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으로 백신 3·4차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스카이코비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해 국산 1호 백신으로 불리고 있으며 지난달부터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의 1·2차 접종에 활용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연구 결과 스카이코비원 백신 추가접종(3·4차)의 효과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스카이코비원은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체내에 주입해 항체를 생성하는 전통적인 유전자재조합(항원합성) 방식으로 개발됐다. 자궁경부암 백신 등 기존 백신에 많이 사용되던 방식으로 안정성이 확인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대본은 추가접종 후 심각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접종 부위 통증과 피로, 근육통 등 일반적인 경증 이상 반응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접종 간격과 접종 가능 시기는 언제인지 확인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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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새로운 '2가백신'을 활용한 '2022~2023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으며 마지막 접종 혹은 코로나19 확진일을 기준으로 4개월 이후 접종을 권고한다. 1순위 대상자(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는 10월 11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2순위, 3순위 대상자의 접종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은 2순위, 3순위 대상자도 10월 11일부터 가능하다.

현재 50세 이상만 4차 접종을 받게 돼 있지만 이번 개량백신 도입으로 3차 접종을 끝낸 40대 이하도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사전예약 접종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은 10월 11일부터 가능하다. 질병관리청 홈페이지나 전화로 사전예약이 가능하고 고령층은 가족이 대리 예약할 수도 있으며 방법은 이전 백신 접종 때와 동일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을 위해 모더나의 오미크론 BA.1 변이 기반 2가 백신을 총 500만회분 국내 도입했다. 추가접종을 앞두고 있다면 정해진 용법·용량에 따른 접종 등 오접종 방지를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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