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윤아Pro] 세계 최고의 기록들을 모은 책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연속 출간물이 있다. 바로 ‘기네스북’이다. 

1955년 처음으로 발간했으며 천문, 지리, 자연, 역사 등 전 세계 모든 분야를 망라해 최고의 기록들을 기술하고 있다. 물론 동물들과 관련된 기록들도 있다.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지구에 살았던 동물 중 가장 큰 동물? 코끼리? 아님 공룡?... 아닙니다. 현재 지구에서 발견된 가장 큰 동물은 바로 ‘흰수염고래’다. 

흰수염고래의 최대 몸길이가 33m이고 몸무게는 180t에 달한다고 하는데, 오래전에 멸종한 공룡보다도 크고 코끼리 25마리를 합친 것과 비슷한 크기다. 가장 큰 혈관의 경우 그 크기가 사람이 헤엄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강아지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강아지로 등록된 기록도 있다. 암컷 치와와인 ‘밀리’가 그 주인공인데,. 키가 9.6cm(약 4인치)의 작은 몸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견공이 됐다. 밀리의 주인은 밀리가 태어났을 때 찻숟가락에 들어갈 정도로 정말 작았다고 설명했다. 

고양이 중에서는 세계 최장신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고양이가 있다. 미국에 살았던 메인쿤 종의 고양이 ‘스튜이’는 몸길이가 무려 123.2cm(48.5인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는데, 메인쿤 종들은 보통 고양이들이 46cm(약 18인치)에 비해 고양이들 중에서는 거인급으로 통한다. 스튜디는 2010년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릴 당시 긴 몸을 이용해 식탁 위에 놓인 음식을 마음껏 먹기도 했다.

그렇다면 최고의 시력을 가지고 있는 동물은 어떤 동물일까? 바로 매이다. 인간들이 검사하는 시력검사표에는 2.0이 최고치로 표시가 되어있는데, 매의 시력은 무려 9.0 정도다. 

물체의 상이 맺히는 황반에 시각 세포가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어 시력이 좋은 것이다. 매의 황반에는 사람보다 무려 5배 더 많은 시각세포가 존재하며, 황반이 2개이기 때문에 사람보다 4~8배 멀리 보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개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긴 혀로 기네스북에 오른 ‘모치’가 있다. 다른 개들은 꼬리를 흔들며 반가움을 표현하지만 모치는 혀를 내밀어 반가움을 표현한다고 하는데, 모치 혀의 길이는 무려 18.5cm(약 7.31인치)가 넘는다. 

자기들만의 활약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동물들은 우리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충분히 충족 시켜 주는 것 같다. 하지만 간혹 기네스북에 오르기 위해 인간들의 욕심으로 반려동물을 힘들게 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어디까지나 기록은 기록일 뿐. 사랑스러운 나의 반려동물의 특별한 재능을 찾아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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