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인도의 억만장자 기업가이자 자선사업가로 HCL테크놀로지스의 설립자이자 명예회장인 ‘시브 나다르’. 1970년대 중반에 HCL을 설립한 그는 향후 30년 동안 회사의 초점을 지속적으로 재창조하면서 52개국에서 198,000명 이상의 전문가가 근무하는 108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조직으로 성장시켰다.

인도 시장에서의 초기 사업

[사진/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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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투투쿠디 지역 한 마을 출신인 나다르는 사립 가톨릭 학교에서 고등학교 교육을 마쳤다. 그리고 PSG 공과대학(PSG College of Technology)에서 전기 및 전자 공학 학위를 받았다. 그의 첫 경력은 월찬드(Walchand) 그룹의 쿠퍼 엔지니어링. 그러다 자신만의 벤처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친구들 및 동료들과 협력해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 그의 파트너와 함께 마이크로컴프(Microcomp)를 만들고 시작한 초기 사업은 인도 시장에서 텔레디지털 계산기를 중점적으로 판매하는 것이었다.

회사명 변경하며 HCL 탄생

[사진/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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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처음 시작한 회사 마이크로컴프(Microcomp)의 이름을 HCL(Hindustan Computers Limited)로 변경하며 1976년에 HCL이 탄생하게 된다. 1980년에 들어 나다르는 싱가포르에 컴퓨터 하드웨어를 팔기 위해 Far East Computers를 오픈하면서 국제 시장에 진출했다. 회사는 첫해에만 100만루피의 매출을 달성했다. 1983년까지 HCL은 16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생산했을 뿐만 아니라 자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과 클라이언트-서버 아키텍처를 개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사진/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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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L은 1980년대에 마이크로컴퓨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당시 유일한 글로벌 제품은 스티브 잡스의 매킨토시였다. 나다르는 미국의 거대한 컴퓨터 하드웨어 시장을 활용하기 위해 HCL America를 설립했다. 1994년에는 노키아(Nokia) 등과 협력하여 인도에서 휴대전화 및 모바일 스위치를 배포함으로써 통신 시장에도 진출했고, HCL을 글로벌 소프트웨어 벤처로 만들기 위해 더 많은 파트너십과 인수를 시작했다.

최대 주주로 활동하고 있는 나다르

[사진/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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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르는 미국의 컴퓨팅 및 IT 산업의 개척자 중 한 명이다. 그의 친구들은 그를 고대 페르시아어로 ‘마법사’를 의미하는 ‘마구스’라고 부른다. 2020년 7월 나다르는 회사를 인도 IT 기업의 첫 여성 회장이 된 그의 딸 ‘로시니 나다르’에게 물려주었지만 여전히 HCL의 회장이자 최대 주주로 활동하고 있다. 2021년에는 포브스 선정 인도에서 세 번째로 부유한 사람으로 선정되었다. 

사업&자선활동 역할 인정

[사진/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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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르는 그의 성공을 어린 시절에 받은 교육과 장학금 덕분이라고 말한다. 제대로 된 교육이 가장 강력한 변화의 도구라고 생각해왔으며 결국 자선 단체 ‘시브 나다르 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의 규모도 기업과 같이 세계적인 수준의 조직을 구축했고 앞으로도 청소년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양육할 수 있도록 교육 기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인도와 전 세계에서 사업과 자선 활동에 대한 선구적인 역할을 인정받아 인도 대통령으로부터 파드마 부샨(Padma Bhushan)을 비롯한 여러 영예와 표창을 받았다.

인도의 비즈니스 거물이자 자선 사업가 ‘시브 나다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매출을 올리고 있는 HCL테크놀로지스는 오늘날 인도의 주요 소프트웨어 서비스 회사 중 하나이다. 자선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는 그의 태도는 많은 부자 인물들이 본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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