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시상자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배우 윌 스미스가 사건 하루 뒤 공개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서 록을 언급하며 “당신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 내가 선을 넘었고 내가 잘못했다”고 말했다.

1. 윌 스미스의 공개사과

[사진/영화 '나쁜 녀석들: 포에버' 스틸컷]

윌 스미스는 “폭력은 어떤 형태로든 독성이 강하고 파괴적이다. 내 행동은 용납할 수 없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뉘우쳤다. 다만 “나를 향한 농담을 받아들이는 건 내 직업의 일부지만, 제이다(아내)의 질환을 두고 농담한 것은 나로서는 심하다고 생각해 감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해명했다. 이어 “제작자와 모든 참석자, 전 세계에서 지켜보던 시청자께도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번 돌발 폭행 사건과 관련, 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8일 이를 규탄하고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2. 시상자 뺨 강타한 윌 스미스

[사진/ABC 방송 유튜브 동영상 캡처]

앞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코미디언 크리스 록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시상식에서 다큐멘터리상 발표자로 무대에 올랐고 윌 스미스의 부인 제이다 핑킷 스미스의 헤어스타일을 소재로 부적절해 보이는 농담을 했다. 록이 무어의 삭발을 상기시키며 탈모로 가슴앓이를 해온 제이다를 농담거리로 삼자 제이다는 바로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록의 농담을 웃는 표정으로 듣던 스미스는 갑자기 무대 위로 성큼성큼 올라가더니 록의 뺨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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