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 급등, 정부 2조원 규모 긴급 ‘바이백’...국채시장 안정 기대 [지식용어]
국채 금리 급등, 정부 2조원 규모 긴급 ‘바이백’...국채시장 안정 기대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1.11.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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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이윤아Pro] 정부는 지난 2일 국채 금리 급등에 대응해 2조원 규모의 긴급 ‘바이백’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안도걸 제2차관은 주요 투자기관 대표와 시장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채시장 점검 긴급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전했으며 매입 종목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후 국채시장 홈페이지에 공고하기로 했다.

‘바이백(Buy-back)’은 무엇을 팔았다가 다시 되사들이는 행위를 지칭하는 것으로, 국채나 회사채를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만기 전에 채권시장에서 국채나 회사채를 사들임으로써 미리 돈을 갚는 것을 말한다. 

국채와 관련해 바이백은 ‘국채 조기 상환’이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국채는 중앙정부가 자금 조달이나 정책 집행을 위해 발행하는 만기가 정해진 채무증서로, 조세와 함께 중요한 국가 재원 중의 하나이다. 초과 세수가 발생할 경우 정부가 바이백(적자국채 바이백)을 통해 국채 상환에 나서게 되면 정부의 부채가 줄어들고, 재정 건전성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다.

스포츠에서도 바이백이라는 용어가 사용된다. 바이백 조항은 선수의 이적이 발생할 때 삽입되는 조항으로 선수의 원소속팀이 선수의 이적 이후 특정한 시간이 지난 뒤 일정한 이적료를 현소속팀에게 지급함으로써 선수를 재영입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는 조항이다.

주로 축구에서 등장하는 계약 조건으로 1군으로 뛰기에는 부족하지만 잠재력은 가지고 있는 유망주를 바이백 조항을 붙여 이적시킨다. 바이백 조항을 가동할지의 여부는 원소속팀의 재량에 달려 있기 때문에 원 소속팀에 유리한 조항이며 사실상의 장기 임대(2~3년간)라고 볼 수도 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의 바이백은 기업의 자사주 매입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된다. 자사주 매입은 보통 자기 회사 주식가격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을 때 적대적 M&A에 대비해 경영권을 보호하고 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기업이 자기자금으로 자기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자사주 매입은 발행주식수를 줄여 주당 순이익과 주당 미래현금흐름을 향상시켜 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정부가 2조원 규모의 긴급 바이백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이유는 최근 국고채 금리가 연고점을 연이어 경신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데 따른 조치다. 대표적인 시장 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1일 연 2.108%로 장을 마치며 2018년 8월 2일(연 2.113%) 이후 3년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긴급 바이백을 실시하게 되면 수급 여건 완화, 시장 심리 개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경우 한국은행과의 적극적 정책 공조를 통해 선제적으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부의 긴급 ‘바이백’이 국고채 금리 하락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채권 시장의 투자 심리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채시장의 안정적 관리가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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